구토는 먹었던 음식물이 다시 입을 통해 배출되는 증상으로 몸에 해롭거나 상한 물질을 내보내기 위한 몸의 자연적인 반응으로 억지로 참는 것보다는 구토 반응이 있을 때 그대로 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손발 차가움 식은땀
일요일 오후 2시 아침에 급하게 먹은 라면이 문제였는지 갑자기 손발 차가움과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눈가에 다크써클이 올라오고 이마로 땀이 송골송골 맺혔습니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다 보니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한 건가 싶기도 하고 요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여지 없이 뭔가 조짐이 좋지 않았습니다.
전 날 먹은 음식을 생각해봐도 크게 문제가 있을만한 음식은 없었는데 이상하게 며칠 전부터 잠이 엄청나게 쏟아지긴 했습니다.
잠을 자도 졸리고 두통도 계속 남아 있어서 불편함을 주기도 했는데요.
아마 이런 피로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몸의 컨디션을 떨어뜨리고 손발 차가움 및 식은땀 증상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증상이 발생한 당일 아침에는 출장을 마치고 복귀하는 날이라 머물고 있던 호텔에서 9시에 일어나 컵라면을 하나 먹고 두통이 남아 있어서 진통제를 털어 넣었는데요.
음료수 한 병을 추가로 마시고 이후에 메가 커피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포장 후 2시간 정도 운전을 하여 집으로 무사히 잘 돌아왔습니다.
피로함이 느껴져서 30분만 자려고 누웠다가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요.
수건으로 식은땀을 닦고 손발을 따뜻하게 해주니 속이 점점 안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에는 계속된 구토
급체는 위장 운동 능력이 저하되거나 감각 기관이 예민한 경우 일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폭식 또는 야식을 기름진 음식으로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체한다고 표현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두통이 심해져서 병원에 가보니 근막통증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고 목 주변 긴장을 풀어주는 주사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이런 주사 치료도 감각 기관을 자극할 수 있다 보니 연관성이 있겠다고 차후에 생각을 하게 되긴 했는데요.
일단 앞선 상황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문제는 바로 앞선 증상에 이은 구토였습니다.
구토는 정말 세상에서 제일 싫은 증상 중 하나 인데요. 두통으로 아픈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할 만큼 구토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도 나오는 걸 막을 수 없어 구토를 시작했는데요.
다행히 전 날 먹은 음식은 소화가 되었던 것 같고 아침에 먹은 라면이 거의 소화가 되지 못한 채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보통 구토 이후에 속이 조금 안정된다고 알고 있어서 바로 약을 먹었는데요.
다시 손발 차가움과 이번엔 두통과 함께 식은땀이 흐르더니 몇 분 전 먹은 약과 위에 남은 내용물을 그대로 토해내었습니다.
2번 구토 이후에는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움이 지속되고 정신은 혼미해지기 시작했는데요.
별 수 없이 그냥 이불을 펴고 누워서 잠을 청했습니다. 다행히 1시간 정도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조금 나아진 것 같았는데요.
근데 여기서 또 한번 큰 실수를 하고 말게 되는데요. 소화에 좋다는 매실 진액을 물에 타서 한 잔 마십니다.
5분 뒤 또 다시 식은땀, 두통, 손발 차가움이 동반되어 나타났는데요.
불안 불안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매실액과 위액을 토했습니다.
3번 구토 이후 지금은 약도 절대로 먹으면 안되는 상태구나 싶었는데요.
민간요법을 시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바늘로 손 따기를 해주었는데요. 손가락을 몇 방을 찔렀는데 피도 잘 안 나왔습니다.
이후에는 평소에도 소화가 잘 안될 때 눌러주면 좋다는 엄지와 검지 사이에 있는 합곡혈을 세게 자극해주었는데요.
워낙 컨디션이 최악이라 그런지 이런 방법들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3번의 구토 이후 조금 속이 편안해져서 잠에 들 수 있었는데요.
새벽에 몇 차례 깨긴 했지만 다음 날 아침까지 허리를 완전히 접은 채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구토 증상 치료 : 링거 주사 및 처방약
월요일 아침이라 출근을 해야 했는데 몸 상태가 도저히 회사에 갈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일단 구토를 3차례 하다 보니 식도 주변도 손상 됐는지 목이 부은 느낌도 들었고 머리는 아프고 정신도 약간 혼미했습니다.
허리를 잘 펼 수 없다 보니 몸에 전반적인 불편감도 크고 기운이 제로에 가까웠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을 빠르게 완화 시키고 싶어져서 병원을 빨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진찰 결과 크게 문제는 없었고 열도 없어서 장염이나 다른 감염성 질환은 아니라고 했는데요.
저는 급성 위염을 의심하긴 했는데 위나 장 소리도 괜찮은 편이라고 잘 쉬면 좋아질 것 같다고 했습니다.
진료 후 구토를 막아주는 항구토제가 섞인 비타민 주사제 링거를 처방 받아서 맞게 되었는데요.
요즘 A형 간염이나 날씨로 인한 체력 저하 환자가 많은지 링거 주사를 맞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1시간 정도 주사를 맞고 상태가 바로 좋아지진 않았고 죽을 포장해가서 조금 먹고 잠을 또 자게 되었는데요.
점심에 일어나서 또 약을 먹고 잠을 자게 되었고 오후 5시에 땀을 잔뜩 흘린 채로 깼는데 그 때 정신이 들었습니다.
처방 약은 위염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과 위장 운동을 촉진하고 구토를 예방해주는 약을 주셨는데 4일치 처방을 주셨습니다.
지금도 식사하기 전 꼬박 꼬박 잘 챙겨서 먹고 있는데요. 이틀이 지나니 확실히 몸 상태가 올라왔습니다.
실손 보험 영양제 비타민 주사제 지급 거절
컨디션이 회복된 후 병원에서 지급 받은 진료비 영수증과 세부 산정 내역 서류를 가입 중인 실손 보험사에 접수하였는데요.
한번도 거절 사유를 받은 적이 없었는데 영양제를 맞았다고 하여 보상 받을 금액이 없다는 지급 거절 내용을 받았습니다.
실손보험사 지급 거절 내용 투여하신 영양제가 효능효과외 처방으로 확인되어 보상 받으실 금액이 없음을 안내드립니다. 영양제나 비타민제는 약관상 보상하지 않은 사항이지만, 진료비 세부내역서상 정확한 주사제 명칭과 코드가 기재되어 있어야 하며 진단명과 식약처에 등록된 약제 중 효능효과에 따른 처방이 있어야 보험금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추가적으로 비타민제나 아미노산제 주사를 투여 경우 혈액 검사결과지가 반드시 필요하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실비청구를 하면서 한 번도 지급 거절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긴 했지만 바로 전화를 걸어서 담당자와 통화를 했는데요.
완전한 치료 목적으로 받았고 링거 주사제에 항구토제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고 어필을 했는데 급여 항목이라 상관이 없다고 했는데요.
소명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할 수 있다고 하니 혈액 검사결과지를 요구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느 시점에 받은 혈액 검사 결과지가 필요한지 물어보니 링거를 맞기 직전에 혈액 검사를 받은 내역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 누가 링거를 맞으면서 매번 혈액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링거를 맞는 건지도 앞뒤가 맞지 않는 소리를 하길래 소견서를 쓰면 소명이 가능하냐고 물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이라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지급을 해준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지급을 받긴 했는데 앞으로 주사제에 대한 지급 거절 기준이 높아진 만큼 치료 목적이라도 정확하게 치료에 대한 명시가 되어있지 않으면 실비 보험료 지급을 받기 어려워 질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상담원에게 앞으로는 주사제 맞을 때 주의를 조금 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이번 건은 문제 없이 처리를 해준다는 확답을 다시 한번 받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아마 저같이 링거 주사도 치료 목적이면 무조건 실비 청구가 가능하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대다수일텐데요.
최근에 지급 기준의 문턱이 조금 높아진 것 같으니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게 되신다면 명확한 치료 목적의 용어를 기재 해 달라고 요청하시는 게 지급 거절을 받지 않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