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 에어컨 냄새 필터 청소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는?

벽걸이 에어컨 냄새 발생 원인은 바로 실내기 내부에 생기는 습기 관리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에어컨 냉방 모드 사용 후 30분 송풍 모드 사용이라는 방법만 실행하면 곰팡이 예방 및 불쾌하고 시큼한 냄새까지 잡아 낼 수 있습니다.

벽걸이 에어컨 냄새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

에어컨 냉방을 가동하면 오히려 실내 습도 조절이 되는데 왜 내부에는 곰팡이가 생기는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에어컨이 냉방 과정을 거치면서 물을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은 냉매 가스가 배관을 통과하여 실외기 및 실내기 순환을 거치면서 실내기 내부에 위치한 열교환기가 위치한 냉각팬 주변에서 기체 상태로 증발하여 열을 흡수하면서 주변 온도를 내려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내기에 있는 열교환기 주변과 실외기 외부 배관 주변이 온도 차이로 인해 물방울이 생기는데요.
에어컨을 한참 가동 후 에어컨 실외기를 보면 바닥에 물이 고여 있고 배관 주변에 물로 닦은 것처럼 젖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벽걸이-에어컨-열교환기-물방울


실내기는 커버가 덮여 있어 눈에 바로 보이지는 않지만 에어컨 가동 중 상단 커버를 열고 필터를 분리해보면 열교환기 사이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단부 플라스틱 부분에도 곰팡이가 일부 생긴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성된 물은 실내기에 위치한 별도의 배출구를 통해 빠져나가게 되는데요.
에어컨을 가동하고 일정 시간 이후 외부로 연결된 배출구를 통해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게 바로 실내기에서 생성된 물 입니다.

문제는 에어컨이 멈춘 후 남아 있는 물기가 모두 빠져 나가지 못하면 결국 곰팡이가 생성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데요.
실내기 내부에 있는 물기를 완전히 말려주지 않는 이상 필연적으로 곰팡이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곰팡이는 위생적인 관점에서도 문제가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냄새를 유발하게 되는데요.

에어컨 가동 시 코를 찌르는 듯한 식초 냄새 또는 눅눅하고 기분 나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면 에어컨 내부 어딘가에 곰팡이가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송풍을 틀면 벽걸이 에어컨 냄새 왜 심해질까?

에어컨을 사용하다 실내 온도가 너무 떨어져서 추위를 느껴 온도를 올리게 되면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요.
에어컨 가동 상태를 확인해보면 실외 온도 이상으로 온도를 올린 상태가 대부분 입니다.

에어컨은 실외 온도를 기준으로 설정 온도가 낮을 경우에만 실외기가 가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요.
실외기가 돌지 않을 경우에는 냉매가 순환되지 않은 상태로 실내기 팬만 사용해서 공기만 순환 시키는 모드 입니다.

에어컨을 냉방으로 틀 때는 냄새가 나지 않다가 송풍 모드로 가동 될 때 냄새가 나는 이유는 바로 냉매가 이동하지 않아 습도 조절을 하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인데요.

냉방 모드에서는 물방울이 만들어지면서 냄새 유발 물질 등이 함께 섞이면서 외부로 배출되지만 송풍 상태에서는 곰팡이나 냄새 유발 물질이 바람을 타고 그대로 전달이 됩니다.

이렇게 그대로 에어컨이 머금고 있던 냄새가 팬만 가동되면서 나오기 때문에 냄새가 심해지게 됩니다.

벽걸이-에어컨-냄새-필터-곰팡이


에어컨 냉방 모드 가동을 하는데도 곰팡이 냄새나 시큼한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때는 에어컨 필터 부분을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필터에 검은색 곰팡이가 넓게 퍼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필터를 꺼내서 직접적으로 냄새를 맡아보면 크게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지만 바람을 일으켜 맡아보면 불쾌한 냄새를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필터에 곰팡이가 생긴 이유는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열교환기에서 발생한 물이 충분히 마르지 못해 필터에 닿으면서 곰팡이를 발생하게 되는 건데요.

이러한 경우에는 필터만 분리하여 깨끗하게 청소하면 시큼하고 불쾌한 냄새가 해결이 됩니다.

벽걸이 에어컨 냄새 필터 청소 방법

벽걸이 에어컨 필터는 커버를 올려준 후 필터를 살짝 들어 올린 후 당기면 쉽게 분리가 되는데요.

삼성, LG, 캐리어, 위니아 등의 다양한 벽걸이 에어컨 제품 대부분 동일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벽걸이-에어컨-필터-청소


에어컨 필터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여름철에는 자주 세척해주시면 좋은데요.

에어컨에서 분리 후 물을 뿌려 충분히 먼지를 불려준 후 비누 또는 발을씻자 같은 제품을 뿌리고 솔을 사용해 깨끗하게 닦아주면 됩니다.

물로 충분히 헹궈 비누 또는 세제 성분이 남지 않게 한 후 탈탈 털어 그늘에서 건조해주시면 좋은데요.
샤워 후 사용한 수건으로 톡톡 닦아내면 바로 사용해도 될 만큼 물기를 대부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깨끗하게 세척한 에어컨 필터를 장착 후 에어컨을 켜보세요.
곰팡이 냄새 없는 쾌적하고 상쾌한 에어컨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벽걸이 에어컨 곰팡이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방법

벽걸이 에어컨은 사용하는 방법만 조금 바꾸면 곰팡이 냄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요.
에어컨 가동 후 30분 송풍 모드를 생활화 하면 됩니다.

이걸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무조건 에어컨을 켤 때마다 끄기 전 송풍 모드를 하는 게 아닌 하루를 마무리 하는 에어컨 사용 시점 또는 외출 시 예약 꺼짐으로 30분 정도 송풍을 해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낮 시간에 에어컨을 사용하다가 1~2시간 꺼두는 정도라면 굳이 매번 송풍을 안해도 되고 저녁 시간 최종적으로 에어컨을 충분히 냉방 모드로 가동 후 취침에 들어가기 전 송풍 모드 변경 후 꺼짐 예약을 30분 ~ 1시간 정도로 하시면 됩니다.

외출 시에도 동일하게 외출 나가기 바로 전 송풍 모드 변경 후 30분 ~ 1시간 정도 꺼짐 예약을 해주면 됩니다.

열교환기-건조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었다가 송풍 모드로 30분 정도 가동 후 열교환기 부분을 확인해 본 모습인데요.
필터를 제거해서 확인해보니 물기 없이 깨끗하게 마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송풍 모드 30분만 해주면 열교환기 주변 습기를 확실히 말려 곰팡이 및 냄새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곰팡이 냄새가 심해서 제거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난방 모드를 설정해서 냄새 제거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서 진행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