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교통사고 사고 처리 및 대인접수 거부 대응 방법

심심치 않게 버스 교통사고 이야기를 주변에서 듣게 되는데요. 직접 겪었던 사고 처리 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명백한 가해자가 있음에도 대인접수 거부와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버스 교통사고 어떻게 일어났나?

회사에 출근해서 업무를 보고 있는 와중에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는데요.

“시내 버스에서 내리려고 일어났다가 갑자기 버스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봉 손잡이 부분에 허리를 부딪쳤다”라는 내용이였습니다.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셨다가 다음날 아침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갔는데 원무과 직원이 버스 회사 상대로 보험 접수하여 치료비 청구가 가능하다고 알려줬다고 합니다.

버스사고-허리-멍
버스 사고 후 생긴 허리 멍 자국


본인이 어떻게 할지 방법을 모르셨는지 해결을 부탁하셨는데요.
저도 처음 겪는 일이라 일단 정확한 사건 파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고와 관련해서 어머니도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듯 하셨고 버스 기사님이 조치를 안 했다는 것도 조금 의아한 점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탑승했던 버스 번호와 대략적인 시간대를 여쭤보고 버스 회사 전화를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알아낸 후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저희 어머니께서 버스에서 부딪히셨는데 사고 처리를 하고 싶어 전화 드렸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전화를 받은 담당자가 어떤 정류장에서 내렸고 몇 시 몇 분에 하차했는지 까지 파악을 하고 있었습니다.
버스 회사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운행 중에 어떤 문제가 있으면 보고를 하고 CCTV를 확보를 놓는 것 같더라구요.

결론적으로 버스 회사에서는 어머니가 버스 정류장에 멈추기 전에 일어났다 중심을 잃어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회사에 과실이 있진 않다고 판단하여 치료비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 이였는데요.

반대로 저는 버스 내부에서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회사의 책임이 있는 게 아닌지 하는 입장을 말씀드렸습니다.

버스 회사 담당자도 그렇고 저도 사고의 당사자는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차분하고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이야기 했지만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결국 경찰서 접수 후 잘잘못을 따지는 게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의견을 물었는데 여기서 모르고 있던 사실이 하나 등장했습니다.


“치료비 보상을 원하시면 버스 앞으로 끼어든 차량이 급정거의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그렇게 사고 접수를 해서 처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갑자기 등장한 끼어들기 차량과 급정거를 시인하는 담당자 덕분에 황당하긴 했지만 어머니가 잘못해서 발생한 사고는 아니구나 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빠른 해결을 위해서 경찰서에 사고 접수 요청을 드렸고 해당 버스 기사님이 전화 통화를 한 당일 저녁에 경찰서에 CCTV와 함께 사고 접수를 해줬습니다.

경찰서 사고 접수 및 사고 원인 파악

버스 회사 담당자와 통화를 했던 내용을 어머니께 차근차근 설명 드리고 경찰 조사 이후 치료비를 보상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 드렸습니다.

며칠 후 담당 경찰관에게 연락이 와서 진단서를 가지고 경찰서를 방문하라는 연락을 받았고 해당 시간에 맞춰서 경찰서에 다녀오셨습니다.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작성하고 버스 내부 CCTV와 버스 앞쪽으로 차량이 끼어드는 CCTV를 모두 보여줬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처리를 하고 이후에 3주 정도 병원 치료를 계속 받으셨는데요. 영수증을 잘 받아두라고 신신당부 했습니다.

교통사고 사건 처리는 생각보다 소요 기간이 필요했는데요.
어머니가 경찰서 방문 이후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기까지 일자로 계산해보니 45일이 걸렸습니다.

결론적으로 버스 앞으로 끼어든 차량으로 인한 사고이기 때문에 앞 차 차량 주인에게 연락을 하여 협의를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인적 사항을 전달 받았는데 이름과 전화번호만 안내를 받았습니다.

사고에 대한 정확한 확인을 위해 교통사고사실확인원을 발급해서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 후 전화를 했는데요.
다행히 인정을 하시고 보험을 접수해주겠다고 하셔서 일단 마무리는 원만하게 된 상태입니다.

교통사고사실확인원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경찰서 신고를 한 이후에 사건 조사 후 발급 되는 서류가 있는데요. 바로 교통사고사실확인원 입니다.

이 서류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사실에 대한 확인을 위해 작성하는 문서로 사고의 원인 및 발생 상황 및 피해 상황, 교통사고 장소 등 교통사고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교통사고사실확인원이 필요한 이유는 사고 이후 보험사에 보상금 청구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발급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1. 경찰서 방문
2. 온라인 신청 후 인쇄


당연히 온라인 발급이 편리한데요. 총 3곳에서 발급이 됩니다.
정부24, 경찰 민원포털, 경찰청 교통민원24

어느 곳에서 받아도 내용은 동일하지만 정부24가 가장 익숙하실테니 3곳 중에서는 정부24를 추천 드립니다.


정부24 교통사고사실확인원 발급 신청 바로가기


교통사고사실확인원


교통사고사실확인원에 사고 내용이 정확하게 기술되어 있는데요.

‘버스가 급브레이크를 밟아 주행중이던 버스 내에서 승객이 넘어지며 발생한 사고이다.’

총 2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뒷장에는 약도와 함께 사고 예시가 함께 그려져 있었는데요.
이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오래 걸리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교통사고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경찰서 사고 접수 후 교통사고사실확인원을 발급 받으면 사고에 대한 명확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대인접수 거부 대응 어떻게 해야 할까?

교통사고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대인접수 거부 사례라고 하는데요.
저도 어머니 사고에서 대인접수 거부를 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생각을 어느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가해자와 원만하게 협의하여 치료비에 대한 금액을 합의금으로 받거나 보험사에 대인접수 후 보상을 받는 방법일텐데요.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직접청구권을 통해 직접 보험사에 접수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교통사고사실확인원 발급 이후에 진행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대인접수 거부 시 경찰서에 사건 접수가 우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서류가 나온 이후에는 가해자가 가입한 보험사에 전화 후 직접 대인접수를 진행하면 되는데요.

보험사를 특정할 수 없는 경우 자동차보험 회사에 일일이 확인을 거쳐야 할 수 있어 번거롭긴 하지만 최후의 경우에는 이러한 대응까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시면 사고 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일반 차량은 이런 방식으로 처리가 가능한데요. 공제 조합을 가진 버스나 택시는 조금 다릅니다. 보험사가 아닌 공제조합에 대인접수 진행을 해야 하는데요. 지역에 따라 공제조합이 나뉘어져 있어 팩스 번호를 확인 후 신청서를 작성 후 발송하면 됩니다.

이렇게 접수를 거치고 문제 없이 치료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면 괜찮겠지만 만약에 거부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추천 드리는 방법은 금융감독원 민원을 1차로 넣으시고 국민신문고, 국토교통부 등 국가 부처 기관에 차례로 민원을 넣으시는 방법입니다.

교통사고는 불가피하게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대응 방법에 대해 미리 숙지하고 계시면 좋은데요.
이미 사고로 인해 처리 과정에 계시다면 부디 원만하게 해결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