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신경차단술은 증상에 따라 덱사메타손 주사 같은 스테로이드 성분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스테로이드는 부작용도 존재하지만 염증과 통증을 강하게 줄여주는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찌르는 통증과 무거운 승모근
목디스크 증상은 목과 어깨 주변에 근육통 뿐 아니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10년 전 왼쪽 목디스크로 인한 팔저림 증상과 어깨에 심하게 담이 결리는 증상으로 고생을 하다가 MRI 촬영으로 디스크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목디스크 진단을 받은 병원에서 처음 신경차단술을 받았었는데 그 때 스테로이드 주사를 몇 번 맞았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증상이 좋아지기도 했다가 또 심해지기도 했다가 반복하다 보니 통증이 있는 상태가 일상이 되기 시작했는데요.
이렇게 지내다 보니 삶의 질이 정말 확연하게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심각한 두통이 문제였는데 다행히 도수 치료와 평소 스트레칭 및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으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왼쪽이 아닌 오른쪽 목과 어깨에 찌르는 통증과 승모근 주변으로 묵직한 근육통이 생겼습니다.
결국 주사 치료를 몇 차례 받아야겠다 싶어서 병원을 찾았고 스테로이드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주사 치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실비 영수증 청구를 위해 서류를 요청하면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을 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서 주사 약 성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소 마취제 성분, 생리식염수 등의 성분을 사용하는데 대부분 인체로 흡수되는 성분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고 직접 선생님께 물어봤는데 자주 맞아도 몸에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주사를 맞으면 좋은 점은 즉각적인 효과가 있는 부분인데 주로 근육을 풀어주는 주사를 맞아서 그런지 1주일 정도만 지나면 동일한 통증 증상이 시작되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시술을 하거나 수술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통증이 이어지다 보니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결과적으로 병원을 옮겨보기로 했습니다.
신경외과에서 재활의학과
회사 근처에 새로 오픈한 재활의학과 병원이 있는데요.
어깨가 불편해서 진료를 받았었는데 괜찮은 기억이 있어서 진료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목디스크로 인한 첫 진료라 기존 MRI와 CT자료를 갖고 갔는데요.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기존 사진을 충분히 보고 진료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신경을 확인하는 검사 및 엑스레이도 찍어보자고 해서 진행을 했는데요.
다행히 크게 문제는 없었고 목도 일자목에 가깝긴 하지만 C자 형태로 만들 수 있게 신경 쓰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바로 일상을 괴롭히는 목과 어깨 주변을 찌르는 통증과 묵직한 승모근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었습니다.
선생님께 다른 병원에서 신경차단술 주사를 수차례 맞고 있고 스테로이드 성분은 전혀 맞지 않았다고 하니 2가지 형태로 주사 시술을 해보자고 했습니다.
일단 깊게 들어가는 주사로 병변 부위에 주사를 해서 통증과 염증을 줄여주는 치료를 하고 초음파를 보면서 하는 얇게 들어가는 주사로 목과 어깨 주변 신경을 풀어주면 좋아질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른 방법 보다는 주사 치료가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당일 바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어떤 의사 선생님의 표현을 들어보면 신경차단술의 핵심 약물은 마취제와 생리식염수라고 하며 스테로이드 성분은 증상의 빠른 개선과 유지를 위한 첨가제로 핵심적인 약물을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통증과 염증을 줄여준다는 부분에서 저와 같은 만성 통증으로 인한 환자들에게는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 주사 신경차단술
디스크 탈출은 자극된 신경으로 인해 주위 조직의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자극이 염증을 일으키고 신경과 주위 조직을 자극하면서 심한 통증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진통제 복용은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게 치료 부위 뿐 아니라 온 몸으로 퍼지기 때문에 약물로 인한 다양한 부작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치료가 아닌 통증을 일시적으로 잊게 만드는데 불과해 치료의 목적 보다는 유지 목적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을 통증이나 염증이 있는 부분에 국소적으로 주사하는 치료는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스테로이드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글이 많지만 오히려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다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주사를 2가지 방식으로 총 6번을 나눠서 맞고 밴드를 붙여주었는데요.
목 뒤로 주사를 맞다가 옆으로 주사를 맞으니까 아프기도 하지만 주사가 들어갈 때 소리가 조금 무섭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저는 접촉성 피부염이 있어서 밴드를 오랜 시간 붙이지 못하는데 대략 3~4시간 이후에는 제거하고 샤워는 무리 없이 하고 있습니다.
하루 정도 지나고 주사를 맞은 부분 모습인데 생각보다 주사 부위 상처가 남았네요.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다 사라지긴 하지만 다른 주사에 비해서는 티가 남긴 했습니다.
증상은 대략 80% 이상 사라지긴 했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고 다시 40~50%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상태 확인과 추가적인 치료를 위해서 다시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2차 덱사메타손 주사 이후 경과
1주일 후 다시 병원을 찾았고 증상이 남아 있는 부분에 대한 부분을 설명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주사는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치료를 한번 더 받아야 염증이 잡힐 것 같다고 하여 동일한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주사 치료가 끝나고 동일하게 밴드를 붙여 주었는데 간호사가 어디가 주사 부위인지 몰라서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여 놓았네요.
다행히 1주일 정도 경과 후 통증은 대부분 줄어 들었고 목과 어깨 주변으로 생겼던 묵직하고 찌르는 듯한 증상도 80~90% 개선되었습니다.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2주 정도 이후가 지나고 승모근 통증이 일부 남아 있는데 병원에서 체외충격파를 받으면서 풀어주고 있습니다.
상태가 더 심해지면 MRI를 다시 찍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스테로이드 성분인 덱사메타손 주사를 맞고 증상이 대부분 좋아졌습니다.
디스크 증상이 있고 신경차단술로 개선이 잘 되지 않으시는 분들은 병원을 바꿔서 시술을 받아 보시는 것도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