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섬유화 수치 KPA UAP 비알콜성 경도 지방간 관리 방법

간 섬유화 수치는 내과에서 시행하는 간섬유화스캔검사를 통해 쉽게 측정할 수 있는데요. 간의 탄력을 측정하여 간 섬유화 및 지방간 정도를 수치 값으로 알 수 있습니다. 평소 간 수치 이상이나 초음파 소견에 문제가 있다면 추천 드리는 검사 입니다.

4년 간 이어지고 있는 경도 지방간 진단

최근 읽은 책 중 ‘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들’ 저자인 UCLA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로버트 러프킨 박사는 지방간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은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하지만 틀린 말이다. 탄수화물 및 당류 과잉섭취로 인해 분해되고 남은 과당이 간에 저장되면서 지방간이 된다. 탄수화물 및 당류 섭취를 제한하면 지방간은 치료 될 수 있다.”

올해도 동일한 검진 기관에서 4번째 건강 검진을 받았고 술도 전혀 마시지 않고 나름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초음파 검사에서 여전히 경도 지방간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방간
“경미한 지방간 소견으로 규칙적인 운동, 금주 및 체중 감량을 요합니다.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지방간은 일반적으로 간의 5% 이상이 지방이면 지방간으로 진단 됩니다.

과거 알콜성 지방간이 주를 이루었던 것과 비교해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이 세계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국내 유병률은 25%로 국민 4명 중 1명이 지방간 진단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성인 뿐 아니라 소아 지방간을 증폭 시키고 있는데 가공 식품의 섭취 비율이 상승하면서 2005년 이전 7.8%에 비해 2024년 44%까지 소아 유병자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지방간 자체는 당장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인슐린 저항성을 보이게 되고 우리가 흔히 당뇨라고 부르는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당뇨는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으로 심혈관 질환, 신경 손상, 신장 손상, 눈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소아 시기에 당뇨가 발생하게 된다면 삶의 질이 극심한 상태로 살아가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간 섬유화 스캔검사?

지방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올해는 검사를 한 가지 추가해서 진행을 했는데 간 섬유화 스캔검사라는 항목이었습니다.

순간탄성 측정법을 이용하여 간의 탄력도를 측정하여 간섬유화와 지방간 유무 및 진행 정도를 진단하는 검사인데요.

진동자와 초음파 변환기로 이루어진 탐촉자를 직접 간 부위 갈비뼈 사이에 대고 진동을 주어 측정하는 검사로 통증이나 불편함은 전혀 없었고 검사 시간이 30초도 걸리지 않을 만큼 간단한 검사였습니다.

간은 혈액에서 노폐물과 독성 물질을 제거하며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대사 시키는 장기 입니다.

바이러스 감염이나 알코올에 의해 간 세포가 파괴되면 섬유화가 진행되고 간 세포가 굳어지면서 간에 다양한 크기의 결절들이 생기는 간경변으로 발전하게 되는데요.

간경변이 진행되면 정상적인 간으로 회복이 어렵고 간암으로 발생할 확률도 있기 때문에 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상황에 검사를 통해 간의 탄력성 및 지방화 상태를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간 섬유화 스캔검사 KPA UAP 수치 결과

초음파 검사에서는 경미한 지방간 소견만 알려주는데 간 섬유화 스캔검사 결과에서는 2가지 결과 값이 제공되었습니다.

KPA(Kilopascal)
– 간 조직의 단단함을 수치화 한 값

UAP(Ultrasound Attenuation Paramiter)
– 초음파가 간을 통과할 때 신호가 얼마나 약해지는지 수치화 한 값

간-섬유화-검사-결과


결과 값을 보면 어떤 상태인지 모르기 때문에 수치에 따른 정상 값을 알아보았습니다.


간 지방축적 정도 (UAP)

UAP해석
< 238정상
238 ~ 259경도 지방간 (S1)
260 ~ 290중등도 지방간(S2)
> 290중증 지방간(S3)


간 섬유화 단계 (KAP)

KAP해석
< 5.5F0 정상
5.5 ~ 7.0F1 경도 섬유화
7.1 ~ 9.5F2 중등도 섬유화
9.6 ~ 12.5F3 심한 섬유화
> 12.5F4 간경변


UAP 수치 상으로 볼 때 경도 지방간으로 분류되고 KAP는 5.5 이하로 정상입니다.

결과적으로 간 섬유화는 없다고 할 수 있고 간에 약간의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비알콜성 경도 지방간 관리 방법

글 첫 문단에 쓴 것처럼 저 같은 경우는 탄수화물과 당류로 인한 비알콜성 지방간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지방간을 없앤다는 생각으로 저탄수화물 식단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완전 탄수화물을 제한하기보다는 빈도와 양을 줄이는 것에 목표를 잡는 건데 저녁 식사 이후 21시 이후부터 다음날 점심 12시까지는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밥을 안 먹는 방식으로 식사 습관을 바꾸고 있습니다.

점심 시간에 자주 먹는 메뉴를 생각해보면 제육, 부대찌개, 칼국수, 짜장면, 짬뽕, 쌀국수, 순대국 등 밥을 먹거나 면이 포함되어 탄수화물이 없을 수 없는데요.

점심에는 밥과 면은 최소로 먹고 반찬이나 주 메뉴의 재료를 주로 섭취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밥은 아예 먹지 않고 당근, 오이, 두부, 양상추, 양배추, 삼겹살, 닭가슴살 등을 주로 먹고 외식을 할 때는 점심과 비슷하게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식습관을 교정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체중이 줄어들고 일단 저녁 시간에 몸이 가볍다는 걸 확실히 체감하고 있습니다.

너무 단 음식이 먹고 싶으면 21시 이전에 초코파이 같은 과자도 먹긴 합니다.

식습관도 중요하지만 몸을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1주일에 3번 이상 30분 런닝을 하고 있습니다.

1년 정도 이렇게 유지한 이후 건강 검진 결과에서 지방간이 나오지 않는다면 저탄수화물 식단이 지방간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몸으로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노력하는 이유는 맛있는 음식을 건강하게 즐기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식습관을 바꾸는 게 당장 괴롭고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경미한 상태의 지방간 진단을 받고 있긴 하지만 중등도 이상의 결과를 받으셨다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건강을 찾을 수 있다니 한 번 도전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