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만에 완치한 팔 대상포진 초기증상 및 치료과정

대상포진은 어릴적 수두를 앓은 경우 신경 주변으로 잠복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노려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며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무서운 바이러스 질환 입니다.

면역력 저하로 인한 대상포진 초기증상

감기에 걸려 1주일이 넘도록 콧물, 기침 등의 증상으로 고생을 하고 목에는 염증이 생겨서 항생제가 포함된 감기약도 계속 복용하고 있었는데요.


해열진통제를 먹고 있었는데도 오한 증상이 심해서 새벽에 잠에서 깨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대수롭지 않게 이불을 안덮고 춥게자서 그런가라고 생각했는데요.

오한 및 근육통 증상, 이게 바로 대상포진의 전형적인 초기증상이더라구요.


며칠이 지나고 저녁에 귀가 후 샤워를 하고 나오는데 팔뚝 안쪽으로 무언가 띠를 이루고 있는 수포가 보였는데요.


평소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부 접촉이 많은 부위로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경험이 있어서 스테로이드 성분 연고를 가볍게 발라주고 잠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히려 따끔한 느낌이 들고 수포 모양이 점점 짙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 평소처럼 준비하고 출근해서 업무를 하고 있었는데요.

수포가 생긴 주변으로 불편한 느낌이 계속 들어서 주변 동료에게 물어보니 대상포진인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30대 초반에 대상포진에 걸릴일이 있겠냐 싶어 코웃음 치긴 했지만 찝찝한 마음에 바로 회사 근처에 있는 목디스크 때문에 주사치료를 주기적으로 받는 마취통증의학과 병원에 갔습니다.

팔에 생긴 대상포진 진단 및 치료과정

팔을 걷어 붙인 후 선생님께 팔뚝에 생긴 수포를 보여줬는데요. 보자마자 대상포진이 맞다고 하셨습니다.


대상포진은 단순포진이나 두드러기, 접촉성 피부염, 건선과 같은 질환의 형태와 다르게 띠를 형성하면서 수포가 생기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은 보는 즉시 알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30대 초반에 대상포진에 걸렸다는게 황당해서 선생님께 여쭤보니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흔하게 걸리고 많이 찾아 온다고 하면서 치료만 잘 받으면 괜찮을거라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대상포진은 잘 알려진것처럼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통증 조절에 중점을 둔 치료가 중요한데요.

신경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주사치료와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약물치료 2가지를 함께 받기로 했습니다.


신경통 감소를 위한 주사치료 : 척수신경말초지차단술

대상포진 수포가 생긴 주변 부위를 둘러가면서 주사를 맞게 되는데요.

마취약 성분이 포함된 주사가 통증을 줄여주고 신경통을 예방하는 역할을 해준다고 했습니다.


대상포진 약물치료

  • 팜시버정(팜시클로비르)
  • 뉴론틴캡슐(가바펜틴)
  • 에나폰정(염산아미트리프틸린)


3가지 약을 처방 받았는데요.


대상포진-처방약


먼저, 팜시버정은 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약으로 대상포진으로 인해 발생한 통증과 가려움을 완화시켜주고 상처의 치유를 촉진하는 바이러스 질환 항생제 입니다.


뉴론틴캡슐은 가바펜틴이라는 성분으로 신경통을 치료하는데요. 일반적인 소염진통제를 복용해서 조절되지 않는 통증에 사용되면 대표적으로 뉴론틴, 리리카 같은 제품이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뿐 아니라 다양한 통증 조절에 사용하는 약 입니다.


에나폰정은 항우울제로 분류되는 약이긴 하지만 얼굴과 머리에서 오는 통각 및 온도감각을 뇌에 전달하는 뇌신경에 작용하는 삼차신경에통 완화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편두통 치료 및 대상포진 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10일만에 대상포진 완치

대상포진은 초기 치료 여부에 따라 신경통 증상의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수포가 올라오고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치료를 시작한 덕분에 가끔씩 느껴지는 찌릿함 정도를 제외하고 신경통 증상을 거의 경험하지 않고 무사히 회복이 되었습니다.


힘들다고 느낀건 바로 약이였는데요. 어지러움 증상이나 무기력증이 심해져서 퇴근 후에는 계속 잠만 자다가 출근하는 일상을 1주일 정도 반복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대상포진 치료제로 사용하는 신경통 약이 대부분 항우울제로 사용하는 약이더라구요.


치료 및 회복기간은 10일 정도로 수포가 흐려져 보이는 상태까지 걸린 시간인데요.

면역력이 어느정도 올라오는 시점이 되서는 컨디션이 바로 좋아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잠깐의 시간이였지만 대상포진을 겪으면서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는게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대상포진을 100% 예방하는 주사는 아니기 때문에 면역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산균 섭취, 가벼운 운동, 균형잡힌 식사를 평소에 꾸준하게 유지하는것도 추천을 드립니다.

대상포진에 대한 궁금증

대상포진 초기증상으로 의심이 되어 병원에 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 대상포진에 걸렸는데 조심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보겠습니다.


Q. 대상포진 걸렸는데 샤워는 해도 되나요?

A. 샤워를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수포가 터져 감염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드레싱 후 방수 패드를 붙인 후 샤워를 하시면 됩니다. 오한 증상이 심하다면 자제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Q. 대상포진 수포는 얼마동안 지속되나요?

A. 일반적으로 2주 정도 지속되고 딱지가 생기면서 좋아집니다.

수포가 생겼던 흔적은 한 달이 지나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는데요.

대상포진 수포가 생긴 위치가 눈에 잘 보이는 위치라면 햇빛은 최대한 피해주시는게 좋구요. 완치 후에는 흉터 제거에 도움이 되는 연고를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Q. 대상포진 병원은 무슨과로 가야하나요?

A. 대상포진은 피부에 생긴 질환이라 피부과에 가야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상포진은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구요. 주사 치료가 다른 어떤 치료법보다 신경통 치료에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