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염증 발생은 과도한 운동이나 잘못된 스트레칭으로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발생 부위와 상태에 따라 치료가 장기화 될 수 있기 때문에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팔을 들면 생기는 어깨 통증
어깨 통증이 발생한 시점이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 달 정도는 충분히 넘은 것 같은데요.
스트레칭을 과하게 해서 그런 건지 도수 치료 선생님이 팔을 잘 풀어야 한다고 하면서 엄청 세게 팔을 누르면서 통증이 시작 된 건지 애매했습니다.
혹시 몰라서 기존에 치료를 받던 신경외과 선생님께 물어보니 어깨 충돌 증후군이 의심이 된다고 통증이 있는 부위에 주사 치료를 해주긴 했는데요.
주사를 맞고 나서 전혀 나아지는 게 없고 팔을 들면 여전히 통증이 지속되었습니다.
통증을 가장 세게 느끼는 때는 팔을 들어서 등을 짚을 때 확실하게 느껴지는데요.
찌릿한 통증이 어깨 주변에서 팔을 따라 내려가는 부위가 통증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깨 어느 부위가 확실히 아프다고 하기에도 애매해서 일단 팔을 드는 동작을 최소화하고 자가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기존에 하던 스트레칭이나 운동 동작을 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멈췄고 아침 저녁에는 어깨 주변으로 케토톱겔을 발라주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효과를 조금씩 보기 시작했는데요.
팔을 들 때 견디기 힘들 정도의 통증은 어느 정도 잡히고 미세한 통증으로 바뀌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깨 통증이 말끔하게 사라지진 않았는데요.
이렇게 두다가 오히려 증상이 다시 심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병원을 바꿔서 진료를 본 후 확실히 치료를 해야 안심이 될 것 같아 회사 근처에 최근 오픈 한 재활의학과의원에 다녀왔습니다.
재활의학과 진료 목디스크 및 어깨 통증 검사
어깨 통증도 문제지만 목디스크 및 그로 인한 근막통증증후군으로 방사통이 발생해서 병원을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요.
이왕 병원을 옮기는 김에 기존 찍었던 경추 MRI를 같이 들고 병원을 갔습니다.
일단 한 달이 채 안된 병원이라 굉장히 어수선하고 정신 없었는데 대기 환자도 없어서 원장님이 꼼꼼하게 봐주실 수 있겠구나 싶긴 했습니다.
그렇게 MRI 자료를 미리 전달 드리고 진료를 시작했는데 나이는 젊으신데 진단 뿐 아니라 치료 방향에 대해서도 굉장히 명쾌하게 답변을 주셨습니다.
알고 보니 서울대 출신으로 척추 질환으로 유명한 정교수님께 수련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에 신전 운동에 열을 올리고 효과를 조금 보고 있었는데 잘 왔구나 싶었습니다.
일단 목과 어깨 두 곳 모두 확인 후 치료를 받자고 했습니다.
먼저 기존 MRI와 엑스레이 찍은 경추 사진을 비교한 결과를 확인했는데요.
주사 치료를 받지 않을 정도로 좋은 상태라고 했고 지금처럼 신전 운동을 유지하면 C자 커브로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혹시 몰라서 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도 함께 했는데 특별히 문제될만한 소견이 있는 부분이 없어서 목에 대한 치료는 더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어깨 염증 주사 치료 후기
어깨의 경우는 염증 소견이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초음파를 보면 바로 알 수 있고 염증 상태에 따라 주사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초음파실로 이동하여 확인했는데요.
어깨 충돌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회전근개 힘줄 주변은 깨끗하다고 했고 다른 근육 주변으로 염증 소견이 2군데 보인다고 했습니다.
주사 치료는 무조건적으로 요구하진 않았고 1회 치료 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고 해서 바로 초음파를 보면서 염증 부위 2곳에 시술을 진행했습니다.
확실히 염증이 있는 부위에 주사가 들어가니 뻐근한 통증이 있긴 했는데요.
초음파로 주사가 들어가는 상황도 설명해주시고 시술 직후 통증 여부도 바로 확인을 해주셔서 굉장히 실력이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술 후 3~4시간 정도 지난 시점에 뻐근한 느낌이 계속 남아있긴 했는데 수차례 주사를 맞아 본 경험으로 아마 며칠 지나고 나면 통증이 깨끗하게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통증 및 염증 관리를 위해 소염제 3일 처방을 주셨고 차후 경과도 보는 게 좋겠다고 해서 다음 주에 다시 한번 방문할 예정입니다.
주사 통증 및 이후 관리 방법
통증 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주사는 대부분 근육을 풀어주거나 염증 반응을 치료하기 위한 주사로 안전한 편에 속하는데요.
스테로이드 성분 주사의 경우는 충분히 고려한 후 시행하시는 게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성분 주사는 효과만 본다면 굉장히 좋은 치료제이긴 하지만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주변 근육이나 인대, 힘줄 등을 약화 시킬 수 있는데요.
저도 주사 치료를 굉장히 자주 하는 편이지만 디스크 눌림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로 스테로이드 성분 주사를 맞지 않습니다.
이번에 어깨에 맞은 염증 주사도 성분을 살펴보면 히알루론산 성분, 생리 식염수, 리도카인 마취 성분 주사제로 보이는데요.
염증 억제와 통증 감소 효과가 있으며 관절 내 활액의 점성과 탄성을 높게 해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고 외부 충격을 흡수하여 조직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주사 치료는 즉각적인 통증 감소 효과가 있긴 하지만 증상에 따라 1~2주 통증이 지속되다 회복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술 이후에는 손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셔야 하는데요.
평소 겪지 않던 부작용이 생겼다면 치료를 받았던 병원에서 빠르게 조치를 받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초음파 및 주사 치료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갈까 걱정 되어 병원을 안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의사의 진단에 의한 치료의 경우 문제 없이 실비 보험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손 의료 보험이 있으시면 병이 더 크지 않도록 빠르게 치료를 받으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