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멀미 증상으로는 두통 및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이 있는데요. 일반 내연기관 차에 비교하여 멀미 증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기차 멀미가 발생하는 원인 및 해결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기차 멀미 끔찍한 경험 : 제주도 SK렌터카 EV6
전기차의 저렴한 연료 유지 비용 및 간편한 충전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전기차 구매율이 점차 오르고 있는데요.
그 중 제주도에서의 전기차 비율은 압도적으로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보다 흔하게 전기차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주도 인데요.
렌터카를 이용할 때 전기차를 빌릴 경우 별도의 연료비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전기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새로운 차를 경험해보고 연료비를 절약하고자 SK렌터카에서 기아 EV6 차량을 예약해서 이용했는데요.
결과적으로 다시는 EV 시리즈 계열의 전기차는 타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기존에 코나 전기차와 볼트EV를 탔을 때 느낄 수 없었던 주행 중 이질감이 특히 강했는데요.
EV6 가속이 워낙 빠르고 제주도 특성 상 곡선 길이 많고 변화가 심하다 보니 두통과 메스꺼운 멀미 증상이 쉽게 발생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 부분은 동승자 뿐 아니라 운전자까지 멀미 증상을 느낄 만큼 이질감이 심했는데요.
첫 날 컨디션이 좋았던 날 제외하고 피곤해지니까 더욱 쉽게 멀미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여행의 경우 음식을 맛보기 위한 여정도 중요한데 차를 탈 때마다 멀미 증상이 있어서 밥 먹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저희만 그런가 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비슷한 증상을 겪으신 분들이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제주도에서 전기차를 빌릴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전기차 멀미 발생 이유는?
멀미가 발생하는 주요 요인을 살펴보면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1. 시각 및 전정 기관의 불일치
2. 반복적인 움직임
3. 자세 변화
4. 개인적 요인
우리의 뇌는 눈으로 보는 정보와 귀 안에 있는 전정 기관에서 오는 정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몸의 움직임을 인식하게 되는데요.
만약 시각적으로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는 상황에서 전정 기관은 움직임을 감지하거나 반대의 상황일 때 뇌가 혼란을 겪게 되면서 멀미를 유발하게 됩니다.
반복적인 움직임은 평형을 유지하기 어려워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 증상을 일으키는데요. 자세의 변화도 마찬가지 입니다.
개인적인 요인도 멀미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데요. 어린 아이들의 경우 성인보다 멀미가 쉽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멀미의 요인들을 모아 놓은 게 바로 전기차이기 때문에 다른 내연기관 차량과 다르게 멀미가 일어나게 됩니다.
전기차는 주행 중 진동과 흔들림이 적고 가속 및 감속이 부드럽게 이루어지지만 실제 눈으로 보이는 속도 정보는 다른데요.
이러한 이질감 차이가 멀미를 유발하게 합니다.
또한, 전기차의 무게 중심이 낮고 배터리의 배치로 인해 차량 움직임이 내연기관 차량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장시간 주행이나 복잡한 도로 조건에서 두드러지게 멀미 증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전기차 멀미를 해결하는 방법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회생제동이라는 기능이 있는데요.
차량이 감속하거나 브레이크를 밟을 때 생기는 에너지를 다시 회수하여 배터리에 저장하는 시스템 입니다.
일반적으로 내연기관 차량을 브레이크를 밟을 때 운동 에너지가 열로 변환되어 버려지지만 회생제동 기능은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여 배터리로 저장하여 주행 거리를 늘리는 데 사용하게 됩니다.
문제는 회생제동 단계가 높을 수록 운행 시 승차감이 뒤로 당겨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이러한 느낌이 전기차 멀미를 유발하게 합니다.
이전에도 전기차를 타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멀미에 크게 문제는 없었는데요.
찾아보니 EV6가 코나 전기차, 볼트EV와 같은 차량보다 회생제동이 심하게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전기차를 타고 멀미 증상을 경험하신 분들은 회생제동을 1단 또는 0단으로 설정해보시고 운행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추가적으로 설정에서 전기차 엔진음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주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을 꺼주시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