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두통과 어깨 결림 및 통증으로 경추 6번과 7번 사이에 신경차단술이라고 하는 목디스크 주사 시술을 받았는데요. 목디스크의 보존적 관리 방법과 주사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 경험을 통해 알게된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괴로운 목디스크
목디스크 진단을 받은지 7년이 넘었는데요. 아직까진 보존적인 치료방법으로 버티고 있는 중 입니다.
디스크 진단받기 1년전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했을 때 일자목 판정을 받았었고 체외충격파술이라는 치료를 5회 정도 받고 조금 좋아지는가 싶었는데 결국에는 통증이 다시 생겨서 한의원에서 약침을 3회 정도 맞으면서 버티긴 했는데요.
어느시점부터 목을 뒤로 젖히는게 힘들어지고 통증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해졌습니다.
목디스크 증상은 팔이 저린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상태라면 수술이 필요하진 않다고 하는데요. 그 외에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두통, 어깨 통증, 승모근 뭉침, 견갑골 통증 등의 증상은 주사치료나 도수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관리하게 됩니다.
7년전 처음 목디스크 진단을 받기 전 1~2년 가까이 목에 담이 한 번 생기면 며칠동안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는데요.
그러다 결국 참을 수 없는 시점에 병원을 갔더니 경추 MRI 촬영이 가능한 병원으로 의뢰서를 써줬습니다.
그렇게 MRI 촬영을 거쳐 왼쪽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는데요.
당시에 목디스크로 진단을 받은 내용입니다.
2014년 12월 MRI 결과 영상의학과 소견 경추 3~4번, 4~5번 추간판 팽륜 경추 5~6번 후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추간판 돌출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또는 주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 필요 |
목디스크 진단을 받고 난 후 스테로이드 주사를 처음 맞았던 것 같은데요. 7년전이지만 팔을 쭉 따라 들어가는 약 느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주사를 맞으면 바로 괜찮아질지 알았는데 오히려 팔이 저린 증상이 더 심해져서 이후에 주사 치료를 2주 단위로 오랜기간 맞고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통증이 생겼다 또 괜찮아졌다 반복을 하다가 최근 2~3년 사이에 급격하게 상태가 악화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요즘은 한 달에 1번 이상 근육을 풀어주는 프롤로주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주사 치료가 즉각적인 효과는 있지만 계속해서 디스크 어딘가 신경이 눌러서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두통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어깨 통증 및 승모근 뭉침, 견갑골 주변으로 불편한 이물감 같은 통증이 거의 매일 지속되고 있습니다.
진통제도 효과가 없어서 괴로움이 2배는 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날도 있는데요.
그래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계속 방법은 찾고 있습니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수건 스트레칭
꾸준히 병원을 다니면서 주사치료를 받는것도 중요하지만 역시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요한데요.
목디스크에 좋다고 하는 것들은 정말 많이 해보긴 했는데 진짜 효과가 있는건 몇가지 없었습니다.
여태까지 구입한 제품으로는 목침, 경추베개, 저주파치료기, 공기주입식 목견인기 등이 있습니다.
그 중 꼭 구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건 저주파치료기 정도이고 베개는 안에 내용물 조절을 통해 높이 조절이 가능한 베개를 쓰시는게 좋아요. 중요한건 목 부분이 곡선을 이룰 수 있을 정도의 강도만 있으면 됩니다. 메밀배게 같은거 추천드려요.
그리고 정말 돈 1원도 안쓰는 방법이 바로 수건으로 하는 스트레칭인데요.
아침 저녁으로 해주시면 목디스크 예방도 되지만 이미 디스크 있으신 분들도 효과가 좋습니다.
승모근이 뭉치지 않는 스트레칭 방법이라는 단락을 찾아서 보시면 되는데요.
목 뒷편을 3개 지점으로 나눈 후 수건을 양손으로 잡고 앞쪽으로 지긋이 당겨서 목을 이완해주는 스트레칭 입니다.
쓸데없이 비싸고 효과도 검증 안된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견인기 제품을 사용하시는것보다 수건 한 장이 더 효과적입니다.
증상 완화를 위한 방법을 찾는것보다 사실 원인을 없애는게 목디스크 치료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스마트폰만 치워버리고 1주일 생활하면 아마 대부분 어깨 결림 증상은 해결될 것 같아요.
그만큼 스마트폰이 목디스크에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용 시간만이라도 조금 줄여보세요. 확실한 효과가 있습니다.
목디스크 주사 신경차단술 과정
최근에는 디스크 신경차단술이 아닌 두통 치료를 위해 근육주사를 주로 맞았는데요.
디스크로 인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주변 신경들을 안정화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목디스크 초기에는 두통은 거의 없었는데 1~2년 사이에는 두통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편두통이 의심되서 이미그란정을 처방받아서 복용하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목디스크가 원인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승모근과 목빗근 주변, 뒷목 주변으로 근육 주사를 2~3개월 맞으면서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개운하지 않게 목 주변을 따라 어깨까지 불편함이 유지되고 있었는데요.
대학병원에가서 정밀하게 진단을 받아봐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통증의학과 선생님이 대학병원에 가서도 별반 다르진 않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불편함이 심하다고 말을 하니 오랜만에 신경차단술을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주사를 자주 맞는게 그다지 유쾌한 일은 아닌데요. 특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경추 주변에 신경차단술을 하는건 사실 어찌보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사를 맞은 이후에는 오히려 통증이 심해지거나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구요.
어찌됐든 주사 치료를 7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고 스테로이드 주사는 안 맞고 있습니다.
어깨 결림 증상이나 두통을 고려했을 때 경추 6번과 7번 사이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하셔서 신경차단술을 받았는데요.
경추에 맞는 목디스크 주사는 거의 대동소이한 방법으로 시술을 하게 됩니다.
주사를 맞을 때 상태에 따라 통증이 심한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뻐근하거나 묵직한 느낌이 자주 드는데요.
주사약에 따라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주사를 맞고 난 이후에 통증이 생기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인데요. 대부분 2~3주 이내에 사라지게 되는데 자연 치유되는 과정 중에 상당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통제와 근육 이완제 등을 처방해주긴 하는데요. 참을만한 경우에는 굳이 안드셔도 됩니다.
목디스크 주사 시술과정 경추는 각종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전문장비를 갖춘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정형외과 또는 통증의학과에는 실시간으로 병변 부위를 확인할 수 있는 씨암이라는 영상장비를 사용하는데요. 씨암이 없이 목디스크 주사치료를 하는 병원은 개인적인 견해로는 피하시는게 안전합니다. 1. 목디스크 주사 부위에 따라 환복을 합니다. 2. 주사를 맞을 침대에 눕게 되는데요. 담당 선생님이 요구하는 자세가 매번 다르더라구요. 엎드리거나 또는 옆으로 눕거나 합니다. 3. 씨암 영상장비로 주사를 할 병변 부위를 촬영합니다. 4. 정확한 위치로 주사 바늘을 꽂은 후 씨암으로 다시 한번 촬영하여 확인합니다. 5. 영상 장비로 촬영된 내용을 저장 후 주사 바늘에 약물을 적정량 투여합니다. 주로 국소마취제(리도카인)를 사용해 흥분된 신경을 안정시켜주는데요. 식염수를 함께 사용해 주사제가 잘 섞여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합니다. |
7년이 지난 목디스크 진행 상태는?
2023년 3월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특수검사로 경추 CT촬영을 했었는데요.
MRI가 아닌 CT 검사이긴 하지만 7년전 결과에서 내용이 조금 바뀌었는데요.
2023년 3월 CT 결과 영상의학과 소견 경추 5~6번 후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추간판 돌출 경추 6~7번 좌측 구상돌기 관절의 비후 |
7년전 받은 결과에 있던 3~4번, 4~5번 추간판 팽륜은 없어졌네요.
추가적으로는 6~7번에 퇴행성 변화가 생겼다고 소견이 있습니다.
여전히 5~6번에는 디스크 돌출 소견이 있다고 나왔는데요. 추간판 바깥 부분인 섬유륜 일부가 찢어져 수액이 삐져나오긴 했지만 바깥 테두리까지는 찢어지지 않아 수핵이 섬유륜 내에 남아있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통증 및 팔 저림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 진료를 받으라는 소견서를 받았습니다.
7년이 지나면서 괴로운 날이 많긴 했지만 보존적 치료로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스트레칭과 함께 자세교정을 통해 언젠가는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주사치료가 불가피할것 같긴한데요.
목디스크 초기에 통증으로 고생하시는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