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창틀 곰팡이 청소 베이킹소다 뜨거운 물 활용 방법

겨울철이 지나고 쌓인 창틀 곰팡이 청소 귀찮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방법만 알고 있다면 짧은 시간에 아주 쉬운 방법으로 깨끗하게 창틀을 만들어 줄 수 있는데요. 뜨거운 물과 베이킹소다만 준비해주세요.

겨울 동안 켜켜이 쌓인 베란다 창틀 곰팡이 청소

베란다 창문은 외부의 차가운 공기와 내부의 뜨거운 공기가 맞닿는 곳인데요.
내부에 있던 뜨거운 공기가 차가운 창문 유리에 닿아 냉각되면서 물방울 형태로 맺히는 결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결로 현상은 창문 뿐 아니라 차가운 캔 음료를 사서 밖에 일정 시간을 두면 캔 주변으로 물방울이 맺혀 떨어지는 걸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결로로 인한 물방울은 바로 닦아주면 가장 좋긴 하겠지만 창문의 경우 캔 음료처럼 가볍게 물기를 닦아낼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겨울철은 방치하기 마련입니다.

결로로 인해 발생한 물방울은 충분한 환기를 통해 제거되기도 하지만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창틀에 고이게 되는데요.
따뜻한 환경의 실내인 경우라면 창틀에 떨어진 물방울이 곰팡이를 만들어주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게 됩니다.

저희 집은 겨울 동안 차가운 공기를 차단하기 위해 창틀에 보일러 배관에 사용하는 보온재를 셀프 시공 해놨는데요.


창틀-곰팡이


효과는 정말 좋았지만 단열 효과가 좋아서 창틀에 곰팡이가 더욱 심하게 생기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겨울 동안 켜켜이 쌓인 먼지와 곰팡이는 창문을 열 때마다 청소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데요.
물티슈 한 장을 꺼내서 닦아 내려고 해도 생각보다 쉽게 지워지지 않아 애를 먹기도 합니다.

단단하게 굳어 버린 먼지와 곰팡이 제거를 위해서 곰팡이 제거 용품이나 락스 등을 사용해서 청소를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정말 쉽고 편하게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안전하고 깨끗하게 청소하는 비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베이킹소다 뜨거운 물 창틀 곰팡이 청소

창틀에 쌓인 곰팡이와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준비물 입니다.

베이킹소다 + 뜨거운 물 + 물티슈 + 나무젓가락 + 키친타올 또는 신문지

5가지 준비물을 모두 준비했다면 이제 청소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커피 포트 또는 가스레인지를 사용해 뜨거운 물을 500리터 정도만 준비해주세요.

창틀-베이킹소다


뜨거운 물이 준비되는 동안 베이킹소다를 오염이 심하게 된 창틀 사이에 적당히 뿌려주세요.
너무 많은 양을 뿌리지 않으셔도 되고 손으로 적당히 흩뿌리듯이 골고루 작업하면 됩니다.

창틀-베이킹소다-뜨거운물


뜨거운 물이 준비되면 잠깐 식혔다가 베이킹소다를 뿌려 놓은 위로 천천히 나누어 부어주세요.

베이킹소다는 탄산수소 나트륨 성분으로 각종 주방용품 세척 및 청소에 사용하는데요.

중성에 가까운 약알칼리성 물질로 분말 상태로는 오염 물질을 흡착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뜨거운 물을 만나게 되면 더욱 강력한 세정 효과를 발휘합니다.

창틀-곰팡이-물티슈-닦기


5분 정도 가만히 놔두면 묵은 때가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오게 되는데요.
이 때 물티슈를 잘 접어서 창틀 사이에 넣고 나무 젓가락을 사용해서 꼼꼼하게 때를 밀어주세요.

굳어 있을 땐 꼼짝을 안 하던 곰팡이와 먼지가 작은 힘으로도 깨끗하게 제거 됩니다.

깨끗하게 닦아내고 건조는 확실하게

물을 부어서 닦아내다 보니 창틀에 물이 고이게 되는데요.
물구멍이 있긴 하지만 먼지와 뒤섞여 있다 보니 일부만 빠져 나가고 어느 정도 물은 고여있게 됩니다.

창틀-물청소


이제는 깨끗하게 닦아낼 차례인데요.
물에 젖어도 쉽게 조각나지 않는 키친타올이나 신문지를 창틀 사이에 끼어 넣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창틀-물기-키친타올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남아 있는 때는 물티슈로 가볍게 닦아주면 되는데요.
마른 수건으로 한번 더 닦아서 확실하게 물기를 제거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 이유는 곰팡이가 폈던 자리이기 때문에 일부 습기가 남아 있으면 쉽게 또다시 곰팡이가 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마른 수건을 사용해 닦아 냈어도 환기를 충분히 해서 확실하게 건조해주시면 좋아요.


청소를 한 후 깨끗하게 닦아낸 안쪽 부분과 닦아내지 않은 바깥쪽 부분 차이를 극명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창틀이 더러워졌을 때 잘 지워지지 않는다면 힘만 빼지 마시고 알려 드린 방법대로 청소해보세요.
정말 힘도 안 들고 아주 쉽게 창틀을 깨끗하게 새 것처럼 만들 수 있어요.

PVC창에 뜨거운 물을 부어도 괜찮을까?


PVC는 폴리비닐클로라이드의 약자로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형태를 말합니다.
열을 통해 가공이 쉽게 되기 때문에 산업 전반에 있어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생활 용품도 PVC 소재를 사용하는 게 많이 있습니다.
창문을 이루는 창틀과 창짝 프레임에도 PVC를 사용하는데요.

PVC의 녹는점은 100도에서 260도 사이로 불에 타게 되면 독성 물질이 생성될 수 있는 단점이 있는데요.

뜨거운 물의 경우 최대 온도가 100도로 PVC의 변형에 아주 큰 영향을 주진 않지만 바로 끓인 뜨거운 물을 계속해서 자주 붓게 되면 아무래도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틀 청소로 뜨거운 물을 사용할 때 물을 끓인 후 조금 식혀준 후 사용해주면 가장 좋은데요.
창틀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고 효과적으로 찌든 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창문에 사용하는 PVC 소재의 경우 내열 처리나 별도의 가공을 통해 열이나 물에 더 강하게 견딜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인한 변형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