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팔저림 근전도검사 신경전도검사 후기

10년 된 목디스크 팔저림 증상으로 근전도검사 및 신경전도검사를 받았는데요. 이유를 알 수 없이 근육의 힘이 빠지는 느낌이나 저림이 있다면 전기 신호를 측정하여 말초 신경과 근육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근전도 신경전도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목디스크 진단 10년차

경추 MRI 촬영 날짜를 확인해보니 2014년 12월로 벌써 목디스크 진단을 받은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팔 저림 증상이 심했지만 신경 차단 주사를 맞고 난 이후에는 불편함 없이 잘 지냈는데요.

MRI-목디스크-판정-진단


해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근육통이 심하게 오거나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렇게 방치하다 보니 증상은 더 심해지기 시작했는데요.

진통제를 먹어도 조절이 되지 않는 두통으로 1년에 몇 번은 기절하기 직전까지 몸이 안 좋은 날도 생겼습니다.

그렇게 자리 잡은 증상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일단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이 뭉치는 건 너무 일상적인 일이고 날개 뼈 안쪽으로 발생하는 바늘로 찌르는 통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앞에 얘기한 두통이 정말 갑자기 찾아오면서 삶의 질을 급격하게 저하 시켰는데요.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최근 2~3년은 1~2주에 한번은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거나 도수 치료를 받는 등의 보존적 치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진통제의 경우 목디스크 초기 진단 이후에는 마이폴 캡슐이라는 코데인인산염수화물 성분의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트라마돌염산염 성분의 비마약성 진통제를 처방 받아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복용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증상은 치료 이후 많이 호전되면서 진통제를 복용하는 횟수도 확연하게 줄어들었는데요.

척추 및 경추 위생을 위한 신전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확실히 증상이 개선되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2년 전 촬영 경추 엑스레이

목디스크는 생활 교정의 영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10년 전에도 엑스레이를 찍으면 일자목이라고 했는데 2년 전 촬영한 엑스레이를 봐도 일자목 상태가 확연하게 보여집니다.

엑스레이-일자목


10년 가까이 목의 C자 커브를 회복하기 위한 치료가 아닌 증상의 개선만 치료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상황이 호전된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최근 1년 가까이는 목디스크 치료가 아닌 근막통증증후군 진단을 받고 통증점 주사 치료를 꾸준하게 받고 있는데요.

확실히 초반에는 눈에 띄게 좋아지는 걸 느끼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증상은 다시 발현되었습니다.

그래서 이후로는 목을 정상으로 회복해야 악순환이 끝나겠구나 싶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정교수님이 쓰신 연재 기사와 유튜브 영상을 보고 나서 꾸준하게 신전 운동을 제대로 해보자고 생각했는데요.

2주 정도 신경을 쓰면서 신전 운동을 하다 보니 확실한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재활의학과 근전도검사 신경전도검사 후기

목 검사가 아닌 어깨 통증이 한 달 정도 낫지 않아 병원을 바꿔서 가게 되었는데요.

이왕 간 김에 병원을 아예 바꾸자 싶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MRI, CT, 엑스레이 사진을 함께 가져갔습니다.

다행히 대기 시간이 길지 않게 진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

일단 어깨는 통증이 있으니 초음파로 확인 후 주사 치료 또는 약물 치료를 결정하자고 했고 예전 촬영 자료를 보더니 엑스레이 촬영, 근전도검사 및 신경전도검사 이렇게 3가지 검사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난생 처음 근전도검사 및 신경전도검사를 받았는데요.

근육에 바늘을 찔러 넣어 근육에 발생하는 전기적인 활동을 기록하는 검사인 근전도검사, 저주파 치료와 같이 전기 자극을 주어 신경 및 근육 활동을 기록하는 신경전도검사를 같이 받았습니다.

2가지 검사는 저림 증상이나 근력의 약화, 마비 증상이 있을 때 받는다고 하는데요.

특히 목디스크로 인한 팔의 저림 증상이 있어서 근력이 약화된 경우 확인을 위해 시행한다고 합니다.

근전도검사-신경전도검사-바늘자국


팔 부분에 근전도검사를 받은 곳인데 침으로 찌른 자국이 남아 있었고 손등 부근에는 검사 후 피가 조금 나서 밴드를 붙어 주셨습니다.

검사 통증의 경우 근전도검사는 잠깐 따끔하는 정도의 약한 통증으로 크게 불편함은 없었는데요.
어떤 치료인지 잘 모르는 상태로 받아서 침으로 실제 근육까지 찔리는지 인식도 못했습니다.

신경전도검사는 저주파 느낌과 똑같긴 하지만 강도가 세게 순간적인 전기 신호가 오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강도가 높아서 깜짝 깜짝 놀라긴 하지만 그렇다고 못 참을 정도로 힘든 검사를 아니었습니다.

결과는 다행히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과거 및 현재 엑스레이 촬영 결과 비교

근전도검사와 신경전도검사를 마친 후 경추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했는데요.
목은 엑스레이 결과를 예전 상태와 비교해보고 치료 방향을 잡아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다시 진료실로 가서 엑스레이 사진을 봤는데 목이 C자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선생님도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좋은 상태라고 보여지고 신전 운동을 꾸준히 하고 절대로 고개를 아래로 떨구지 말라고 했는데요.

그렇게 아마 2~3개월 지속하다 보면 증상도 점점 줄어들고 없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는 상태에 따라 주사 치료나 약물 복용을 하면서 조절해보자고 했는데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 싶어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심지어 2년 전 엑스레이를 봐도 완전 일자 목인데 불과 2주 정도 신전 운동을 꾸준히 한 결과가 이렇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선생님은 아마 계속 목을 치료하고 관리하면서 좋아진 것 같다고 했는데요.

병원을 다녀온 후 신전 운동에만 신경 쓰고 있고 일체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등을 안하고 있는데 통증도 확연하게 줄었고 두통이 한번도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정확히 어떤 방법이 정답이라고 확신할 수 없지만 길을 돌고 돌아 신전 운동을 하면서 경추의 C자 회복을 위해 집중하고 있는데요.

1년 뒤 완전히 회복했다는 글을 쓸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2~3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신전 운동에 집중해 보려고 하는데 결과도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