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처음으로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을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 끌 줄은 몰랐습니다.
그 당시에는 단순한 팔 저림과 목·어깨 결림 정도라 가벼운 통증이라고 생각했고, 신경 차단 주사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의 형태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팔 저림이 더 뚜렷해지고, 날개뼈 안쪽을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겼으며, 어느 순간부터는 두통까지 찾아왔습니다.
진통제를 먹어도 가라앉지 않는 날들이 많아지면서 “이건 단순한 결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디스크 신경압박 의심 근전도검사 신경전도검사 리뷰
10년 전 처음으로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을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 끌 줄은 몰랐습니다.
그 당시에는 단순한 팔 저림과 목·어깨 결림 정도라 가벼운 통증이라고 생각했고, 신경 차단 주사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의 형태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팔 저림이 더 뚜렷해지고, 날개뼈 안쪽을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겼으며, 어느 순간부터는 두통까지 찾아왔습니다.
진통제를 먹어도 가라앉지 않는 날들이 많아지면서 “이건 단순한 결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년 넘게 이어진 일자목과 경추 통증
최근 2~3년 동안은 거의 1~2주 간격으로 도수치료나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버텨왔습니다.
통증은 잠시 줄어들어도 금세 되돌아오는 패턴이 반복됐고, 가장 신경 쓰였던 건 경추 C커브가 무너진 일자목 상태였습니다.
2년 전 찍어둔 경추 엑스레이를 다시 보니 목뼈가 완전히 앞으로 빠져 있더군요.
그동안 통증만 잡으려 했지, 정작 구조적인 회복에는 집중하지 않았다는 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근전도검사 신경전도검사
며칠 전, 결국 신경과에서 근전도검사와 신경전도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래된 목디스크로 인해 신경압박이 진행된 것은 아닌지, 지금의 팔 저림이 단순 근육 문제가 아닌지 알고 싶었습니다.
- 근전도검사는 근육에 얇은 바늘을 넣어 전기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
- 신경전도검사는 전기 자극으로 신경 전달 속도를 측정하는 방식

두 검사 모두 순간적으로 불편하긴 했지만,
“아, 이 정도면 신경 상태를 확실하게 알 수 있겠다”라는 느낌이 들 만큼 정밀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은 이렇습니다.
신경 손상은 없지만, 신경이 지나는 길목에 부담이 계속 쌓여 있는 상태
오래된 디스크와 잘못된 자세가 신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한 것으로 보임
즉, 신경이 눌리기 직전까지 간 상태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제 팔 저림과 날개뼈 통증이 왜 반복됐는지도 설명이 되었죠.
검사 후 느낀 가장 큰 변화: 원인이 명확해졌다
검사 결과를 듣고 나서 제 생활을 돌아보니 제가 그동안 놓치고 있던 문제점들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 하루 8시간 넘게 컴퓨터 앞에서 고개를 앞으로 빼고 있는 자세
- 가방을 항상 한쪽만 메는 습관
- 자는 동안 목이 틀어진 채로 유지되는 수면 자세
- 운동 부족 + 반복되는 긴장 상태
이런 요소가 합쳐져 목디스크 신경압박 직전 상태를 스스로 만들어온 셈입니다.
검사 전부터 경추 C커브 회복을 위해 경추 신전 운동과 자세 교정을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2주 정도 지나니 몸이 먼저 변화를 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 새벽에 깨던 팔 저림이 거의 사라짐
- 날개뼈 통증이 확연히 감소
- 어깨가 말리던 자세가 서서히 펴짐
- 고개가 ‘앞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줄어듦
의사 선생님도 “지금 방향이 옳다”고 말해주셔서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다시 예전처럼 통증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
이제는 구조 회복 중심으로 관리 계획을 세워두었습니다.
✔ 하루 2~3회 경추 신전 운동
C커브 회복을 위한 핵심 루틴
✔ 컴퓨터 작업 30분마다 자세 초기화
고개 앞으로 나오는 ‘거북목 자세’ 방지
✔ 목 주변 안정근 강화
장기적으로 C커브 유지력 확보
✔ 생활습관 교정
수면자세, 가방 메는 방식, 휴대폰 시선 높이 조절
✔ 보존적 치료는 보조로만
통증점 주사·도수치료는 필요 시 최소한
10년 넘게 반복되던 증상이 이렇게 변화하는 걸 보니
‘드디어 제대로 된 방향을 찾았다’는 확신이 듭니다.
이번 근전도검사 신경전도검사 리뷰를 통해 제가 겪고 있던 통증의 원인이 훨씬 분명해졌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관리해야 할지도 명확해졌습니다.
혹시 저처럼 팔 저림·일자목·경추 통증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한 번쯤 이런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치료 방향을 바꿔주는 큰 계기가 되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