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신혼여행 경비 오스트리아 9박 10일 일정

동유럽 신혼여행 오스트리아 9박 10일 일정에 사용한 경비 총 금액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항공권부터 호텔, 식사, 카페, 교통비까지 어느 정도 비용이 들어갈지 유럽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동유럽 신혼여행 경비 출발 전 예약 비용

해외여행에서 가장 많은 경비를 차지하는 게 바로 항공권, 호텔, 교통 비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높은 금액을 지출한 항목부터 실제 여행하면서 사용한 세부적인 금액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동유럽 신혼여행 경비 지출 비용은 2인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출발 전 예약 항목선 결제 비용
항공권 (대한항공 직항 왕복)2,939,000원
호텔 (4개, 9박)2,258,289원
OBB 기차 (도시 이동)175,108원


1. 항공권
오스트리아의 경우 직항 비행기는 대한항공에서만 운행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직항으로 이동할 경우 인천공항을 출발해 비엔나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은 13시간 비행, 비엔나에서 인천으로 오는 항공편은 10시간 비행이 소요됩니다.

대한항공이 아닌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 최소한 1회 이상의 환승이 필요하고 아무리 환승 시간이 짧아도 최소한 16시간 이상의 비행 시간이 소요되어 시간을 충분히 고려해서 준비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2. 호텔
오스트리아는 동유럽에 속하는 국가로 독일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데요.

동유럽에 위치한 다른 곳에 비해 물가가 높아 주변 국가를 여행하다 오는 경우 식사 비용을 보고 놀라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호텔의 경우 비엔나의 중심지로 평가하는 링 주변으로 잡을 경우 외곽 지역에 비교해 2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 만큼 높게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비엔나 중앙역에 위치한 호텔들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마저도 배낭 여행을 계획한 분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일 수 있습니다.

호텔을 꼭 선호하지 않는다면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 공유 플랫폼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저는 신혼여행으로 계획을 잡았기 때문에 호텔 위주로 예약을 진행했고 최대한 역과 가까우면서 가성비가 좋은 곳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오스트리아-OBB-기차-비엔나-중앙역


3. 오스트리아 기차 OBB
OBB는 오스트리아 지역 뿐 아니라 주변 국가로 이동 시 이용할 수 있는 기차 입니다.
프라하 체코,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이 오스트리아와 인접해 있어 주요 목적지이기도 합니다.

오스트리아 지역을 연결하는 기차로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등도 기차를 이용해서 이동이 가능합니다.

비엔나 도착 후 하루 숙박 이후 잘츠부르크 이동 후 2박을 한 후 할슈타트로 이동하여 2박을 한 후 비엔나로 이동하는 동선이었습니다.

비엔나 → 잘츠부르크잘츠부르크 → 할슈타트할슈타트 → 비엔나
2시간 30분2시간 40분4시간
55.8유로25.8유로45.8유로
77,181원35,686원63,349원

비엔나,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각각 경비

여행 경비를 확실하게 정리하려면 현금으로 사용 후 바로 내역을 기재하면 좋은데요.

최근에는 카드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다 보니 해외 여행에서 현지 화폐보다 카드 사용이 보편화 된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의 경우도 트래블로그 카드를 컨택리스로 사용할 수 있어서 카드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현금에 대한 내역을 따로 적어두진 않았습니다.

도시사용 비용
비엔나200,741원
잘츠부르크75,847원
할슈타트133,755원


1. 비엔나
비엔나는 예술의 도시라고 부르는 곳인 만큼 유명한 미술관이 많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알베르티나 미술관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없었는데 미리 알아보지 못하고 같이 결제하는 바람에 1만원을 공중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빈 미술사 박물관은 합스부르크 유물과 강렬한 루벤스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요.
작품수가 굉장히 많아서 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리는 편 입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현장에서 대여 가능하고 티켓은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했습니다.

빈-오페라극장


쇤부른궁전은 글로리에떼 코스를 보기 위해 걷는 거리가 있어서 궁전 내부를 보진 않았는데요.

내부 사진 촬영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궁전 구경을 굳이 선호하지 않으신다면 과감하게 패스하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엔나-쇤부른궁전


벨베데레 궁전은 클림트의 키스와 나폴레옹 2가지 작품만 보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이었는데요.

대부분 클림트의 키스가 있는 상궁만 추천하지만 제가 방문한 2023년 2월 기준으로 반고흐, 로댕, 마티스 등의 작품과 클림트의 유디트 등의 작품이 하궁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에곤쉴레 작품들도 좋긴 했지만 클림트 키스는 기존에 알고 있던 그림과 다르게 현장에서 느껴지는 반짝 반짝함이 정말 예쁘고 신비로웠습니다.

비엔나 미술과 중 한 곳만 가야 한다면 벨베데레 궁전을 추천 드립니다.

벨베데레 궁전도 현장에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대여가 가능하며 이어폰은 제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챙겨 가야 합니다.


2.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 경비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츠부르크 카드 한 장이면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는데요.

잘츠부르크-마가르트-다리


기대 없이 갔는데 정말 아름다운 소도시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 번 오스트리아에 가게 되면 비엔나가 아닌 잘츠부르크나 할슈타트에서 더 긴 시간을 보낼 것 같아요.

호엔잘츠부르크성-풍경


아름다운 야경과 호엔잘츠부르크성에서 보는 풍경까지 모든 순간이 완벽했습니다.


3. 할슈타트
할슈타트는 사랑입니다.

할슈타트-프로테스탄틴-교회


할슈타트를 3~4시간 정도 보고 오는 것과 숙박을 하면서 하루를 온전히 느껴보는 건 천지 차이라고 생각 하는데요.

아름다운 백조와 자연 그대로의 경관, 밤에 보는 반짝이는 별, 조용하고 고즈넉한 마을의 정취, 오버트라운 다흐슈타인에서 볼 수 있는 알프스의 절경 등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 시즌에 가시면 30분 정도 눈길을 헤쳐 나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 아름다운 알프스 설산의 정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식당, 카페, 교통, 마트, 간식 등 사용 경비는?

대부분 숙소를 호텔로 잡아서 조식을 같이 신청했는데요.

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날은 간식도 먹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점심 겸 저녁으로 한 끼만 먹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스트리아 식당 특징이 메인 메뉴가 양이 많이 나오는 음식점이라면 메뉴 하나만 시켜서 먹어도 괜찮은 편인데요.

굳이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면 무리해서 여러 개 메뉴를 시키지 말고 1~2개 정도 시켜보고 추가해서 드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식당에서 사용한 경비를 보면 카드는 45만원 가량이고 현금을 사용했던 내역까지 합치면 60만원 정도 사용했습니다.

카페는 생각보다 안 가게 됐는데 뜨거운 커피가 대부분이고 생각보다 커피가 정말 맛이 없었어요.
돌아오는 날 비엔나 중앙역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먹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잘츠부르크에서는 자허 카페에 갔었고 에너지 충전을 위해 미술관 내부에 있는 카페를 주로 갔습니다.
식사나 음료는 맥도날드가 가성비는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카페에서 사용한 총 금액은 8만원 가량 입니다.

교통비는 할슈타트에서 사용한 버스 비용과 비엔나 교통비만 합치면 되는데요.
잘츠부르크 같은 경우는 잘츠부르크 카드로 버스도 이용 가능했습니다.

비엔나에서는 72시간 교통권을 사용했고 추가로 비엔나 공항까지 이용 비용이 발생했었는데요.

호텔 체크 아웃 후 미떼역 보관함 한 쪽 전체 사용이 불가능해서 예정에 없던 중앙역으로 이동 후 보관함을 이용하기도 했는데요.

교통 관련 경비도 총 8만원 가량 사용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요구르트가 맛있다고 했는데 한국 제품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빵과 과일이 맛있어서 정말 만족했는데요.

방울 토마토의 경우 줄기 그대로 달린 걸 파는데 정말 싱싱하고 맛있었습니다.
마트 및 기념품 구입 비용을 합산해보니 40만원 가량 사용했습니다.

변수로 발생한 비용은 우산을 챙겨오지 않아서 우산 구입, 기차 타기 전 캐리어 보관함 비용, 화장실 이용 비용 등이 있었는데 3만원 정도 사용했습니다.

9박 10일 동유럽 신혼여행 경비 총 정리

미리 구입한 유심 비용과 공항버스, 일회용품, 컵라면, 간식 등의 금액도 포함했는데요.

총 경비를 합쳐보니 710만원 정도 금액이 나왔습니다.

항목금액
유심, 공항버스, 일회용품, 컵라면, 간식 등113,738원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2,939,000원
9박 10일 호텔2,258,289원
OBB 기차175,108원
비엔나 미술관200,741원
잘츠부르크 카드 24시간75,847원
다흐슈타인 케이블카 : 파이브핑거스133,755원
식당600,000원
카페74,050원
교통비78,938원
마트 간식, 기념품412,100원
기타 비용35,900원
합계7,097,466원


초기 예산을 1천 만원으로 책정했었는데 나름대로 잘 썼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판도르프 아울렛을 가게 됐다면 예산 비용을 훨씬 넘어갔을 수 있는데요.
생각했던 비용 안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고 판단을 합니다.

오스트리아 여행에서 간단하게 사용하는 유로 빼고는 카드로 대부분 이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환전을 많이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예산이 100만원이면 유로는 그 중 5% 정도인 5만원 정도만 해 가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팁 문화가 있다고 하지만 강제적인 분위기도 전혀 아니었고 팁 안 주고 싶으면 그냥 결제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부담 없이 가셔도 괜찮습니다.

인종차별 얘기를 많이 들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대부분 친절했습니다.

유럽 여행 준비하면서 신경 쓸게 많은데 다른 부차적인 것들에 감정 소모 하지 마시고 여행 준비에만 집중 하시면 됩니다.

동유럽 여행 경비 사용 내역을 최대한 정리해서 알려 드렸는데요.
오스트리아 여행 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