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 긴장성 근막통증증후군 두통 치료 병원은?

두통의 원인은 목디스크로 인한 경추성 두통, 혈관 문제로 인한 편두통은 잘 알려져 있지만 경추 긴장성 근막통증증후군 두통에 대해서는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과연 어떤 질환이고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급격하고 극심한 두통 치료의 여정

왼쪽 목디스크 진단을 받은지 8년 이상 되었는데요. 여러가지 연관통으로 인해 주기적인 통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3년 전부터는 극심한 두통으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주기적으로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신경차단술 및 근육을 풀어주는 주사 치료를 45차례나 받았는데요.
유독 두통은 주사 치료 이후 며칠은 괜찮다가 1주일 내외로 증상이 재발 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 가장 최근에 받은 경추CT 결과에서는 5번, 6번, 7번 디스크에 문제가 있다고 나왔는데요.
통증의학과 선생님도 아마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면서 생기는 두통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나름대로 관리를 하면서 지내긴 하지만 주말에 유독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대처할 방법이 없었는데요.
목디스크 진단 이후부터 굉장히 강력한 편에 속하는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3년 전 까지는 저용량이긴 하지만 마약성 진통제로 분류되고 있는 마이폴 캡슐을 두통이 있을 때 복용하면 통증 관리가 가능해서 1달에 1번 먹을까 하지만 꽤 장기간 복용했었는데요.
사회적으로 마약 문제가 대두 되기 시작하면서 아무리 저용량 마약성 진통제여도 처방을 안해주려고 하더라구요.

결국에는 나프록센을 먹게 됐는데 효과가 없어서 최근엔 트라마돌 성분 진통제를 먹고 있습니다.

문제는 진통제를 먹어도 아무런 효과가 없는 점 인데요. 두통이 극심할 정도로 올라오게 되면 구토를 할 듯한 느낌이 들고 정신이 아득해지고 기절할 것 같은 느낌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경추성 두통도 있겠지만 편두통도 의심이 되서 예방 치료제인 이미그란정도 복용했는데 결과적으로 초반에는 효과가 있는 듯 싶었는데 두통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삶의 질을 극도로 떨어뜨리게 되는데요.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드니까 우울감이 정말 심하게 몰려 오더라구요.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서 업무를 보다가 급격하게 두통이 시작되서 진통제와 함께 이미그란정 복용을 했는데 1시간이 지났는데 오히려 두통이 더 심해졌습니다.

곧바로 항상 다니던 회사 주변 통증의학과로 달려갔습니다. 두통으로 워낙 괴롭다 보니 통증 부위로 직접 주사를 해주셨는데요.
옆머리 주변으로 주사를 처음으로 맞았는데 목빗근이나 뒷목으로 맞는 주사와는 다르게 엄청나게 뻐근하고 불편감이 있더라구요.

결과적으로 두통은 잡히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증상이 가라앉는 정도로 마무리 되긴 했는데요.

아무래도 원인이 다른 곳에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병원을 바꿔보기로 하고 다음날 두통이 없었지만 근처에 있는 신경외과를 갔습니다.

목디스크 문제가 아닌 근막통증증후군 진단

그동안 통증의학과만 다녀서 신경외과에 대한 이해는 크지 않았는데 두 곳 모두 다양한 통증을 다루는 분야로 통증의 원인을 진단 및 치료하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하더라구요.

조금 더 나뉘어 얘기하면 통증의학과는 통증 관리에 목표를 두고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하는데 목표가 있고 신경외과는 신경계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치료를 하는 병원이라고 합니다.

일단 처음 병원에 간 날 디테일 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간단한 치료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최근 받았던 치료 내역과 경추CT 자료와 검사 결과지 등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갔습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을 최대한 압축해서 말씀드렸고 어떤 치료를 받고 어떤 노력을 하는지도 설명을 드렸는데요.
선생님께서 듣자마자 바로 진단명을 내려주셨습니다.

처음 듣는 진단명 이였는데요. 바로 경추 긴장성 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 하셨습니다.

여태 까지 두통으로 고생하면서 아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 해주지 않았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생각보다 국내에서는 근막통증 증후군에 대한 개념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았습니다.

어떤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참고하면 “신경과 전문의 자격 취득 때 까지 공부하는 책에도 정보가 많지 않고 임상 경험이 워낙 미비하다고 합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모르고 계신 선생님들도 많은 것 같아요.

이러한 이유로 잘못된 처방으로 두통이 만성화 되고 약물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두통으로 변하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병원을 바꿔보길 참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막통증증후군 원인과 치료 병원은?

근막통증증후군은 특정한 근육과 근막에 기능이 떨어지고 문제가 생기면 혈액이 근육 주변으로 흐르지 않는 허혈성 근육 조직이 만들어지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느낌을 우리는 담이 걸렸다고 표현하게 됩니다.

허혈성 근육 조직이 장기화되면 트리거 포인트라고 부르는 통증 유발점이 생기게 되는데요.
어깨 주변 부위가 정상적이지 않고 딱딱해지면 마사지를 할 때 극도의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지점이 바로 통증 유발점 입니다.

통증 유발점이 많아지고 범위가 넓어지면 다른 부위에 연관통을 일으키고 경추 주변 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생기면 극심한 두통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목 뒷쪽에 있는 후두신경이 승모근과 같은 근육과 붙어있기 때문에 유착이 심하여 통증을 일으키게 되면 머리 뿐 아니라 눈 주변까지 신경이 영향을 받아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추성 두통 치료가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경추성 두통과 근막통증증후군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경추 긴장성 두통

경추의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여 신경과 연관된 근육의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뇌로 가는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발생하는데요.

뇌CT, MRI등 검사를 하고 약 처방을 하지만 통증 조절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통제 복용으로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편두통을 의심하여 편두통 약을 처방하게 되는데요. 결과적으로 두통이 만성적으로 변하고 약물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두통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경추 긴장성 근막통증증후군

어깨 또는 목 주변의 통증을 주로 유발하며 목이 뻐근하고 뒷통수가 뻣뻣하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갑자기 근육이 긴장하거나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통증이 시작됩니다.

통증유발점은 극심한 압통이 나타나면서 띠 형태로 만져지는데요.
손으로 누르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재활의학과에서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섬유근통)이라고 부르는 전신에 나타나는 통증을 치료하는 질환을 다룬다고 하는데요.
그 중 근막통증증후군도 재활의학과에서 다루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통증의학과 선생님들은 근막통증후군에 대한 개념을 이해는 하고 있겠지만 임상 경험은 적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경추성 두통 또는 두통 유발점에 대한 치료만 중점적으로 하게 되는데요.

이런 치료는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데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긴 하지만 통증 유발점을 풀어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두통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근막통증 증후군은 통증의학과 보다는 재활의학과 또는 신경외과를 가보는 게 좋은 것 같은데요.

병원 선택에서 전문의 여부는 꼭 확인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전문의 면허를 최근에 취득한 선생님 보다는 중년의 임상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을 만나면 조금 더 진단이 확실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추 긴장성 근막통증증후군 1차 치료 경과 후기

신경외과 전문의 선생님께 진찰 후 바로 주사 치료를 시행했는데요. 검사 결과지를 보니 크게 다른 치료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주사 치료 방법은 기존에 받던 치료법과 동일했지만 다른 점이라면 주사 부위인 것 같습니다.

기존 주사 치료 부위는 경신경총, 척수신경후지였는데 근막통증 증후군 치료로 받은 주사 치료는 추간관절차단으로 기재되어 있었고 주사 치료 부위도 5군데 정도로 평소 1~3군데 맞던 주사 치료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근막통증증후군-주사-치료


아마 통증 유발점이라고 하는 트리거 포인트를 중점적으로 주사해주신 것 같은데 별다른 약물이 없이 침을 찔러 넣어주는 것 만으로 통증 유발점이 풀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두통 감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사 치료 후에는 뻐근한 느낌이 있고 열감이 하루 정도 있었는데 다음날이 되니 가라앉긴 했습니다.
이제 두통이 발생하는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근육 움직임이 고쳐지지 않으면 결국 통증은 계속해서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근육 움직임을 활성화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찾아서 추가로 시작했는데요.

아직 며칠 지나지 않아서 효과는 모르겠지만 두통은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다.

아마 만성적인 상태로 진행됐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를 장기간 받아야 될 것으로 생각은 하고 있는데요.
드라마틱한 결과로 더 이상 병원을 가지 않을 정도로 호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주변에 혹시 편두통이나 경추성 두통으로 고생하면서 치료가 잘 되지 않으신 분들은 근막통증 증후군일 수 있으니 병원을 바꿔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치료 비용은 이전에 받은 주사 치료와 큰 차이는 없었는데요. 초진이고 물리 치료까지 받아서 비용이 조금 많이 나왔습니다.
실손 의료비 보험이 있으신 분들은 청구가 가능하다 보니 부담 없이 치료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