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페 갈색 로퍼가 손소독제가 묻어 얼룩이 생기고 염색된 가죽이 변색되어버렸는데요. 명품 브랜드에도 사용하는 프랑스 사피르 구두 가죽 염색약 제품으로 색상 복원을 셀프로 진행한 과정과 주의점을 알려 드릴게요.
구두에 떨어진 손소독제가 갈색 가죽에 미치는 영향
아내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미소페 테슬 로퍼 구두가 한 켤레 있는데요.
일반적인 구두에 비교해서 발이 정말 편하고 오래 신고 있어도 괜찮아서 애용하는 구두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구두를 꺼내서 신으려고 보는데 무언가 끈끈해 보이는 투명한 액체가 구두에 묻어 있었습니다.
범인은 바로 알콜 성분이 포함된 손소독제였는데요.
구두에 묻은 손소독제를 닦아내니 심한 얼룩이 생겨버렸습니다.
평소에 구두 보다는 운동화를 주로 신고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나 구두를 신는 편이라 급하게 수습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렇게 시간은 지나 2년 정도 그대로 방치해두었는데요.
생일 선물로 받은 구두이기도 하고 워낙 편한 로퍼라 염색 후 신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일단 미소페 고객센터에 사진을 찍어 문의를 해봤는데요.
얼룩 제거 수선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외부 수선 업체에 염색 문의를 하라고 했습니다.
외부 수선 업체를 맡기면 해결될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비용도 절약할 겸 셀프로 시도해보기로 했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써보고 평가가 가장 괜찮은 가죽 염색약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명품 브랜드 사용 프랑스 사피르 구두 가죽 염색약 구입
사피르 가죽 염색약은 프랑스 제품으로 명품 브랜드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가죽 색상 복원제 입니다.
가죽 제품의 수명 연장, 각종 오염으로부터 보호, 높은 유지력과 감쪽같은 색상 복원력으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42색의 컬러가 있으며 색상을 혼합해 사용할 수 있어 정확한 색상 표현을 통해 필요한 색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블랙 컬러의 경우 고민하지 않고 블랙 색상을 사면 되지만 다른 컬러의 경우 미세하게 색상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저도 구두 색상이 중밤 색상이라고 알고 있지 정확한 컬러는 알 수 없어서 구두 가죽 색상보다 조금 더 진한 색상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색상은 미디엄브라운 색상으로 넘버는 37번, 색상 이름은 MARRON MOYEN 입니다.
용량은 0.91온스로 25.75g 입니다.
남성 구두 기준으로 전체 염색을 진행해도 5~6번 이상은 충분히 사용하고 남을 정도 입니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16,750원에 구입했고 주문 후 다음 날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구성품은 본품 이외에 미술붓 1개, 스펀지 1개를 동봉해서 보내줬습니다.
뚜껑 방식은 연고처럼 구멍을 뚫어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제형은 묽은 편으로 빡빡하진 않았는데요. 플라스틱 용기 등에 잘 개서 사용해야 합니다.
미소페 갈색 로퍼 가죽 염색 셀프 작업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서 사피르 가죽 염색약을 배송 받고 바로 작업을 해봤습니다.
사피르 제품에도 작업 공정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요.
1. 가죽에 묻어 있는 잔여물이나 오염물을 솔이나 붓을 사용해서 깨끗하게 털어냅니다.
2. 사피르 가죽 염색약을 적당히 도포하여 붓이나 스펀지를 사용해 염색을 진행합니다.
3. 10분 정도 건조를 합니다.
4. 마른천을 사용해 묻어 나는 게 없도록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사피르 가죽 염색약 바르기 전과 후 차이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구두 색상보다 조금 어둡게 구입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가죽 제품의 특성이 색상이 균일하게 동일하진 않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비슷한 색상으로 구입하시고 어느 정도 말리면 자연스럽게 색상이 잡히는 것 같아요.
작업을 해보니 염색이 필요한 부분에는 조금 두껍게 발라준 후 1~2분 정도 기다린 후 충분히 염색약이 가죽에 스며들면 붓을 사용해 주변부로 펴주면 자연스럽게 발라집니다.
미소페 갈색 가죽 색상 복원 결과는?
결과적으로 셀프 작업으로 어느 정도의 복원이 가능한지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단계별 작업한 결과물을 보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아요.
1차 작업 결과
2차 작업 결과
염색 작업은 2차에 걸쳐서 진행했는데요.
티가 잘 안 나면 1차만 진행하셔도 충분한 것 같아요.
구두 가죽에 손소독제 얼룩이 생긴거라 1차 작업으로 완벽하게 얼룩이 가려지진 않았는데요.
2차 작업 이후에는 얼룩 부분도 완벽하게 가려졌습니다.
왼쪽부터 작업 전, 작업 1차, 작업 2차 입니다.
10분 정도 건조 후 신어봤는데요.
가죽의 갈라짐이나 벗겨짐 등은 전혀 없었습니다.
2만원도 안되는 제품을 구입해서 15분 만에 가죽 얼룩 염색을 감쪽같이 마칠 수 있었는데요.
평소 즐겨 사용하는 가죽 제품 염색이 필요하시다면 사용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