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OBB 예약 좌석 선택 방법

신혼여행으로 다녀왔던 오스트리아에는 우리나라의 KTX와 같은 OBB라는 열차가 운행되고 있는데요. OBB 티켓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과 OBB 예약 및 좌석 선택까지 천천히 따라오시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예매가 가능합니다.

OBB 기차 홈페이지 회원 가입

오스트리아 내에서 지역을 이동하는 수단은 OBB라는 기차를 이용하는게 가장 합리적인데요.
OBB는 오스트리아 국내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주변 유럽 국가까지 갈 수 있어 훨씬 범위가 넓은 기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신혼여행을 준비하면서 OBB에 대한 글이 많지 않아 궁금한 부분들이 많았는데요.
여행 출발 전 알게 된 사실과 직접 OBB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정리해서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OBB 티켓 발권을 위해서 회원가입은 필수적인데요. 아래 링크로 들어가 회원가입을 먼저 진행합니다.

OBB 회원가입 바로가기


모바일 앱을 사용해서 가능하긴 하지만 편의성을 위해 PC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OBB 티켓 공식 예매 사이트 접속 후 상단에 My account에서 Start here을 눌러주면 됩니다.

OBB-회원가입


아이디를 대신해서 이메일 주소가 사용되는데요. 개인적으로 Gmail 계정을 사용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외국 사이트의 경우 대부분 이메일 가입이 일반적이고 다른 예약 상품들의 경우도 메일로 바우처를 받게 되는데요.
평소에 Gmail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이번 기회에 사용해보시면 굉장히 편리하다는 걸 깨닫게 되실거에요.

항목을 모두 입력 후 하단에 있는 레지스터 버튼을 누르고 이메일 인증을 한 후 바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OBB 예 및 오스트리아 대표적인 역 정보

오스트리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셨다면 들어봤을 만한 대표적인 역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예약을 잡는 부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캡쳐 해두시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역 이름한국어 번역
Wien Hbf비엔나 중앙역
Salzburg Hbf잘츠부르크 중앙역
Hallstatt Bahnhof할슈타트역
Flughafen Wien Bahnhof비엔나 공항
Innsbruck Hbf인스부르크 중앙역
Linz/Donau Hbf린츠역

OBB 예매 과정


오스트리아는 독일어를 사용하는 국가인데요. Hbf라는 단어는 Haupt Bahnhof의 약자로 중앙역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이해를 해보면 기차역의 중심지가 되는 서울역, 용산역과 같은 역을 의미합니다.

Bahnhof는 역이라는 뜻으로 대부분 지명 뒤에 붙어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OBB 예매를 한번 시작해보겠습니다.
오스트리아 여행의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는 비엔나에서 잘츠부르크 일정을 예약해보겠습니다.

OBB-출발지-도착지


From에는 출발지를 입력하고 To에는 도착지를 입력해주면 됩니다.

출발 일자와 대략적인 예정 시간을 입력하고 인원을 선택해주는데요.
남성 및 여성 등의 구분을 최대한 명확하게 해주세요.

모두 입력이 되었다면 하단에 Find Services를 눌러줍니다.

OBB-티켓방식


3가지 항목이 나오는데요. 위에부터 차례대로 편도 및 당일권, 주간 및 월간 티켓, 좌석 예약만 가능 (티켓 없음) 항목입니다.

당연히 가장 위에 있는 원웨이 티켓 앤드 데이 티켓을 선택하면 됩니다.

OBB-열차선택


열차를 선택하는 과정인데요. 처음 볼 땐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소요 시간과 비용만 자세히 확인하시면 됩니다.
나머지 부분은 어차피 쉽게 걸러지는 부분이긴 하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드릴게요.

① 소요시간 및 출발역 / 도착역 ②비용

소요시간은 짧게 걸릴수록 환승이 없고 비용은 비싼 기차라고 볼 수 있는데요.
10:55분 기차와 11:28분 기차를 보면 소요시간은 30분 정도 차이인데 가격은 2배 차이가 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50유로가 한화로 7만원 정도의 금액인데요. 합리적으로 타려면 앞에 기차를 타는게 좋은 선택이겠죠?

비용은 금액 확인과 함께 아래 표기된 글씨를 꼭 확인해야 하는데요.
Sparschiene ticket은 특가 금액의 티켓으로 환불 불가 티켓을 의미합니다.

아고다에서 호텔 예약 해보셨다면 환불 불가 특가 상품이라는 글을 보셨을텐데요. 동일한 개념입니다.
여행이 정말 확정적일 때 예약하시면 좋은 티켓인데요.

참고로 OBB는 여행 일자가 가까워질수록 특가 금액 기준 비용 2배 가까이 비싸집니다.
③ 환승여부

열차 항목에 중간에 선이 끊겨서 다른 색으로 표시된 걸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바로 환승 열차인 경우입니다.
기차와 기차로 연결이 일반적이지만 간혹 버스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으니 잘 확인하고 예약하시는 게 좋아요.

당연히 선이 한 줄로 되어 있는 건 직통 열차 입니다.
④ 열차종류

열차 이름을 보면 RJ, RJX, ICE, S2와 같은 글자가 보이는데요.
열차의 규모와 속도 등으로 구분되어 있는 명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국내 기차도 KTX, 새마을, ITX, 무궁화호 등 다양한데요.
오스트리아에서도 비슷한 개념으로 열차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X는 익스프레스 약자로 RJ보다는 RJX가 익스프레스 열차로 더 빠르고 정차역이 적은 기차입니다.
그래서 동일한 일정이라도 소요 시간이 적습니다. 대신 가격은 비쌉니다.

OBB 좌석 지정 꿀팁

앞서 설명 드렸던 내용을 이해하셨다면 이제 가고 싶은 지역만 결정하면 OBB 예약은 식은 죽 먹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을 모두 결정하셨다면 좌석 지정 방법과 카드 결제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게요.

OBB-좌석지정


열차 종류 선택이 완료된 후 하단으로 내려보면 추가 항목 내역에 Reservation이라는 좌석 예약 항목이 있습니다.

좌석 선택을 굳이 안 할 경우 비어 있는 좌석을 사용하면 되는데요. 좌석이 없을 경우 입석으로 탑승은 가능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직접 OBB를 이용해 본 경험으로 좌석 예약은 무조건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특히 비엔나,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구간은 성수기 구분 없이 동남아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여행을 많이 오고 특히 중국 여행객들이 많기 때문에 좌석이 있어야 편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좌석 예약은 1인 기준 3유로가 추가 되며 2인 기준 6유로가 추가 됩니다.

OBB-좌석선택


Reservation을 선택하면 아래 Go to seat selection에서 좌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OBB-좌석번호


OBB 좌석 선택에서 주의할 점 3가지를 알려드릴게요.

일단 Facing forward를 확인하세요. 열차가 향하는 방향입니다.

다음은 열차가 향하는 방향의 좌석을 선택하는 게 중요한데요. 좌석의 모양을 보고 방향을 확인합니다.
좌석에서 흰색 부분이 뚫려 있는 부분이 앉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71과 73번은 정방향, 61과 63번은 역방향 입니다.

Quiet Zone이 있는데 여행객이 대다수 탑승하는 열차의 경우는 크게 의미는 없었습니다.
캐리어가 있거나 짐이 많은 경우에는 짐을 둘 수 있는 짐칸과 가까운 좌석을 잡는게 좋은데요.

오스트리아 치안이 워낙 좋긴 하지만 분실 우려는 항상 염두 해야 하기 때문에 짐칸이 보이는 좌석을 선택해야 합니다.

사람이 많을 때 입석을 하는 분들이 짐칸 쪽에 몰리는 경우가 있어서 41, 43, 77, 75번과 같은 어느 정도 간격은 있으면서 짐이 한 눈에 들어오는 좌석을 추천 드립니다.

OBB 예매 카드 결제 및 바우처 준비 방법

일정 및 좌석 선택이 완료되었으면 이제 마지막 단계 결제만 남아 있습니다.

OBB-장바구니


장바구니 예약 이미지를 보면 공항에서 빈 중앙역을 가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예시로 보여드리는 내용으로 참고만 해주세요.

공항을 오고 가는 일정은 예약하실 필요 없이 현장 발권 하셔도 괜찮아요.
금액 차이도 얼마 나지 않습니다.

결제는 신용카드, 온라인 은행 송금, 페이팔 3가지 결제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예약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비자, 마스터 카드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현지에서 문제가 생기면 대처하기 위해 예약에 사용한 실물 카드도 꼭 소지하고 계시기 바랍니다.

예매가 완료되면 이메일로 바우처가 발송되고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OBB 어플이 있기 때문에 QR코드로 티켓 확인이 가능하긴 하지만 무조건 종이로 인쇄해서 들고 다니시는 게 좋아요.
어플이 멈추거나 접속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인데요.

여정이 긴 경우에는 열차 탑승 이후 역무원이 QR코드 체크로 티켓팅 유무 및 좌석 예매 유무를 무조건 확인합니다.

OBB 기차는 스케줄이 황당할 정도로 변경되는 경우가 흔해서 내가 예매한 내역에 있는 시간도 확인해야 하지만 현장에 표기된 전광판을 꼭 확인하셔야 열차를 놓치지 않습니다.

오스트리아 U-Bahn 지하철

OBB에서 역을 선택할 때 간혹 U가 붙는 역이 나올 때가 있는데요.
그냥 예매를 해도 문제 없이 갈 수 있는 건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U-bahn은 지하철을 의미하는데요. U가 붙으면 지하철 역 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비엔나로 넘어오는 경우 Wien Hbf (U) 이렇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서울역을 예로 들면 서울역 KTX 탑승구와 지하철 1호선 또는 4호선 탑승구가 다른 것처럼 동일한 역이지만 열차가 출발하는 위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Wien Bahnhof (U)를 선택해도 자동으로 중앙역으로 변경 되니 크게 걱정하지 말고 예매하셔도 됩니다.

문제는 비엔나 중심지에서 중앙역이라고 부르는 역이 다른 역 일 수 있다는 점인데요.
비엔나 중심지를 가실 분들은 꼭 알고 계시면 좋은 부분을 알려드릴게요.

오스트리아-비엔나-중심지-중앙역


비엔나 중심지에 Wien Bahnhof (U)와 Wien Mitte-Landstrabe Bahnhof (U) 이렇게 2곳이 있는데요.
두 곳 모두 중앙역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잘못 찾아가는 경우가 흔한데요.

앞에 말한 곳은 비엔나 중앙역이고 뒤에는 미테역이라고 부르는 교통 및 랜드마크 중심지 역 입니다.
무려 두 곳의 거리는 도보로 41분이나 걸리는데요. 숙소를 예약하실 때 꼼꼼하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스트리아 여행을 다녀와 보니 다양한 색이 담긴 나라라고 생각하는데요.
혹시 오스트리아 여행을 가게 되시면 비엔나,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이렇게 3곳은 보고 오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오스트리아] 동유럽 유심 쓰리심 보다폰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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