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접질렀을때 붓기 통증이 있다면 복숭아뼈 미세골절

어머니께서 발을 잘못 디뎌 삐끗했는데 붓기가 심해서 병원에 가보니 복숭아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습니다. 일단 1주일 동안 반깁스를 하고 엑스레이를 다시 찍어보기로 했는데요. 붓기와 통증이 지속된다면 골절일 수 있다는 점 명심하세요.

발목이 아프다는 어머니의 전화

회식이 있던 금요일 저녁 갑작스럽게 어머니에게 전화가 걸려왔는데요.
길을 걷다가 발목을 살짝 삐끗했는데 붓기도 안빠지고 계속 아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대부분 토요일 오전에는 병원이 열기 때문에 아침에 만나서 병원에 가자고 했습니다.

아침 일찍 어머니댁에 갔는데 상태를 보니 심각해보이진 않았고 걷는것도 괜찮다고 하셨는데요.
주변으로 조금만 손을 대도 통증이 있다고 하셨고 걷는것도 불편하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발목을 잘 잡아주는게 중요할 것 같아서 운동화를 신으라고 말씀드리고 같이 정형외과로 향했습니다.

차에서 자초지종을 여쭤보니 돌을 밟은건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평소처럼 걷다가 발을 접질렀다고 하더라구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해서 병원을 안갔는데 오후부터 점점 부어오르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걷는게 생각보다 크게 무리는 없어보여서 가벼운 근육통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역시 생각과는 다르더라구요.

정형외과 진료 복숭아뼈 미세골절 반깁스

어머니가 제작년쯤에 교통사고로 다니던 병원이 한 곳 있는데요. 태릉입구쪽에 있는 강북연세병원입니다.
집에서 버스를 한 번 갈아타고 가야해서 번거롭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람이 많아서 대기가 오래 걸리는 병원입니다.

소문이 워낙 좋기도하고 선생님들도 괜찮다고해도 발목이 삐끗한걸로 가기에는 애매해서 미리 검색을 해봤습니다.
집이 노원구인데 중계역부터 노원역까지 작은 규모 정형외과가 꽤 많이 있는데요.

노원구에서 전문의 선생님이 있는곳으로 찾아봤던곳중에 씨앤미 건물에 있는 성모바른정형외과의원, 중계역에 있는 중계퍼스트정형외과의원, 백병원 건너편에 새로 오픈한 이홍섭정형외과의원 이렇게 3군데 중 1곳을 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어머니는 기존에 다니던 노원역에 있는 정형외과를 가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에는 노원역에 있는 서울스카이정형외과의원으로 갔습니다.

노원역 인접한 병원들의 경우 대부분 기계식 주차장이라서 불편한데요.
그나마 주차가 편한 주공6단지 노상 공영주차장 이용(일요일 무료)을 추천드려요. (위치 정보 바로가기)


토요일 아침이다보니 사람이 생각보다 없었는데요. 2명인가 대기가 있어서 거의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근데 그 후에 갑자기 사람이 많아지더라구요. 정형외과는 토요일 이른 시간 진료가 사람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어쨌든 진료 차례가 되어서 간단한 문진 후 바로 엑스레이 촬영을 했는데요.
발목 부위여서 그런지 몰라도 엑스레이를 꽤 여러장 촬영을 하더라구요.

그렇게 엑스레이 촬영을 마치고 다시 진료실에 들어갔는데 선생님이 복숭아뼈에 골절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니고 미세한 골절이라 일단 반깁스를 하자고 하셨고 1주일 뒤에 다시 내원하라고 했습니다.

복숭아뼈-미세골절-반깁스


반깁스라고해서 부목을 대고 붕대를 감아주는건가 했는데 그냥 밸크로 타입 형태로 종아리 부분까지 고정하는 방식이더라구요.
병원비도 반깁스 비용까지 대충 10만원은 나오겠지 했는데 5만원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정형외과에서 처치해주는 보호대 종류는 실손보험이 있더라도 지원이 안되더라구요.
실비 청구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치료 비용이외에는 개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복숭아뼈 미세골절 통증은?

골절은 큰 충격에 의해서 생기는게 일반적이라 활동적으로 생활하는 경우에 발생 가능성이 높은데요.
군대에서 손가락 골절이 된적이 한 번 있었고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서 손목에 미세골절로 고생 했었습니다.

손가락 골절이 됐을 때는 잠을 못 잘 정도로 통증이 심했었는데요.
손목 미세골절 당시를 생각해보면 양치를 하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있었던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복숭아뼈 미세골절은 어느정도일까 궁금해서 어머니께 여쭤보니 생각보다 아프진 않다고 하시더라구요.
걸을 때 통증이 조금 있는거 빼고는 괜찮다고 하셨는데요.

골절 부위에 따라서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심한 경우가 있는데 복숭아뼈 미세골절은 가만히 있을 땐 괜찮은편인가 싶어요.
어쨌든 몇개월전에는 집에서 물건에 찍혀서 발가락도 골절 되셨는데 연세가 있다보니 골절이 쉽게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복숭아뼈 골절 되신분들 글을 찾다보니 초기에는 붓기와 통증이 어느정도 있는것 같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멍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골절 상태에 따라 수술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미한 경우에는 1~2달 안에 깁스를 풀 수 있다고 하니 반깁스가 불편해도 수면시에도 꼭 착용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복숭아뼈 미세골절 회복기간은?

복숭아뼈 골절의 경우 반깁스와 같은 보존적 고정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대략 6~8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골절 상태가 심각하여 수술적 치료를 한 이후에 회복기간은 최소한 3개월(1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볍게 생긴 골절과 과격한 운동을 하면서 생긴 골절의 회복 속도도 당연히 다를텐데요.
나이도 회복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인만큼 나이가 어릴수록 골절 회복속도도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성장 속도가 빠른만큼 뼈가 다시 붙는 속도가 빠르다고 할 수 있는데요.
골다공증이 있는 성인의 경우 골절도 쉽게 발생하고 뼈가 쉽게 붙지 않아 회복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골절의 상태와 개인의 회복속도에 따라 기간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가벼운 복숭아뼈 미세골절의 경우는 2~4주 정도면 반깁스를 풀고 생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복숭아뼈 골절 재발을 위해서는 발목을 단단히 잡아줄 수 있는 운동화를 착용하는게 좋다고 하는데요.
발목이 쉽게 돌아가지 않도록 운동화 끈도 단단하게 매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