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3천원에 판매하고 있는 하드 타입 땅콩볼 하나만 있다면 경추성 두통을 일으키는 후두하근 스트레칭 마사지부터 단단하게 뭉쳐 통증을 유발하는 어깨 승모근까지 확실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두통 원인 찾기 소염 진통제 이별
제가 이전부터 작성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두통 치료가 얼마나 간단한 게 아닌지 아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비슷한 방식의 두통과 통증을 지속적으로 겪게 되는 경우 컨디션 뿐 아니라 삶의 질이 정말 저하 되는 걸 몸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목디스크 진단을 받은 지 10년이 되었고 초반에는 두통 문제는 크게 없었고 목을 잘 돌릴 수 없는 통증이 있는 정도였는데요.
두통은 몇 년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두통의 발생 양상은 새벽에 주로 발생하고 진통제를 초기에 먹지 않으면 효과가 없을 때가 많아서 두통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였습니다.
집에는 항상 타이레놀과 애드빌과 같은 이부프로펜 소염 진통제, 병원에서 처방 받은 비마약성 진통제 중 가장 효과가 좋다는 울트라셋과 같은 약을 준비해 놓지 않으면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그래서 외투 주머니와 차 안에 항상 진통제를 종류별로 준비해서 다녔습니다.
병원 치료는 마취통증의학과를 주로 갔었는데 치료 효과가 크지 않아서 2년 가까이 다니던 병원을 신경외과로 바꾸게 되었는데요.
그때서야 두통의 원인에 대해서 어느 정도 윤곽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그동안 진행했던 치료와 복용했던 약 등의 기록이 남겨 있는 포스팅 입니다.
긴장성 경추성 두통 이미그란정 편두통약 처방 주사치료
왼쪽 뒷통수 두통 및 누르면 생기는 후두통 주사 치료 후기
신경외과로 병원을 바꾼 후 새롭게 진단 받은 질환명은 근막통 통증 증후군 이였는데요.
증후군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공통적인 임상 경험을 보이는 경우에 진단한다고 하는데요.
근막통 통증이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과 근육막에 혈액 공급이 되지 않으면서 담이 걸렸다고 표현하는 근육통 증상이 생기는데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주변으로 단단한 통증점을 형성하게 되면서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렇게 발생한 통증점은 결과적으로 뒷머리를 따라 이어지게 되는데요.
통증점이 많아지고 근육의 길이가 짧아지게 되면서 두통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전에는 두통이 발생한 부위를 기준으로만 주사 치료를 받았는데요.
근막통증증후군 진단 후 통증점 위주의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두통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주사 치료 부위는 경추 1번과 2번 사이 통증점에 주사 치료를 받게 되는데요.
긴장되어 있던 주변 근육과 신경이 이완 되면서 두통이 점차 개선됩니다.
진통제 복용 횟수 또한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는데요.
최근 한 달 가까이 진통제를 먹지 않고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후두하근을 풀어주면 생기는 일 : 다이소 땅콩볼
후두하근이란 뒷통수를 만져보면 가장 도드라지게 튀어나온 뼈 아래 위치한 쏙 들어간 부분 양 옆으로 위치한 근육을 말하는데요.
경추 1번과 2번에 붙어 있으면서 머리의 안정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근육 입니다.
후두하근은 두통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는데요.
단단하게 뭉치고 긴장도가 높아지게 되면 눈이 빠질 것 같고 구토를 일으킬 것 같은 극심한 두통을 경험하게 합니다.
동시에 목 옆쪽으로 크게 자리 잡은 목빗근이라고 부르는 흉쇄유돌근이 함께 긴장하게 되면서 두통 증상이 더욱 심하게 유발하게 되는데요.
후두하근과 함께 목과 어깨에 관여하는 근육 들을 이완 시켜 두통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육들이 이완 되면 자연스럽게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눌려 있는 신경 또한 압박을 받지 않아 두통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승모근은 어깨가 결린다고 표현하는 위치에 있는 근육으로 대부분 직장인들이 근육통을 호소하는 곳 중 하나인데요.
후두하근과 목빗근을 충분히 이완 시켜준 후 승모근을 확인해보면 딱딱하게 굳어 있던 근육이 풀어집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뒷머리에 위치한 근육부터 허리까지 쭉 이어져 있어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요.
스트레칭 마사지와 주사 및 도수 치료를 초반에 할 땐 느끼지 못했는데 요즘엔 후두하근만 풀어주면 목빗근이나 승모근 주변 근육도 한결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 승모근이 자주 뭉쳐서 근육통을 겪는 분들은 일자목 또는 거북목이나 목디스크 진단을 받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승모근만 풀어준다고 절대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후두하근부터 목빗근 등을 잘 풀어주시고 날개뼈 주위에 위치한 견갑근을 이완시켜줌과 동시에 운동을 통해 강화해주셔야 승모근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주사 및 도수 치료를 받아도 평소 스트레칭과 마사지, 운동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가 없더라구요.
하드 타입 땅콩볼 스트레칭 마사지 사용법
땅콩볼을 사용한 지 이제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후두하근 마사지에 있어서 폼롤러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풀어줄 수 있는 게 바로 땅콩볼 입니다.
도수치료를 받기 시작한 후 근육이 뭉치면 온 힘을 다해서 풀어주는 습관을 고치게 되었는데요.
치료사 선생님이 근육을 너무 심하게 자극하면 오히려 근육을 더 긴장하게 만들어 단단하게 뭉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짓누르듯이 마사지가 하기 보다는 최대한 부드럽게 달래듯이 근육을 풀어주는 연습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후두하근은 머리 뒷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마사지를 하거나 스트레칭하기 쉽지 않은 부위인데요.
요즘 나오는 정보들을 보면 굉장히 강한 압력으로 마사지를 하라고 하는데 잘못된 정보로 오히려 더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정한 압력으로 마사지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땅콩볼을 사용한 후두하근을 풀어주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한데요.
베개 위에 땅콩볼을 놓고 가만히 누워 있으면 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베개는 모던하우에서 판매하는 땅콩형 주니어 메모리폼 베개로 인터넷으로 5천원 내외로 구입을 했습니다.
아마 모던하우스 매장에서 구입하면 1만원 내외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목디스크, 일자목, 거북목 있으신 분들은 절대 높은 베개 쓰지 마시고 기능성 베개도 굳이 쓰실 필요 없고 최대한 낮고 목만 지탱해 줄 수 있는 베개를 쓰시는 게 좋아요.
어쨌든 베개 위에 땅콩볼을 놓는 이유는 맨 바닥에서 하면 땅콩볼이 동그란 모양으로 생겨서 쉽게 미끄러지고 자극이 너무 세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배게 위에 누울 때 뒷통수 뼈 바로 아래에 땅콩볼이 위치하게 누우면 되는데요.
편안하게 누운 후 움직이지 않고 5분 정도 가만히 누워 있으면 자연스럽게 후두하근이 풀어집니다.
5분 후 고개를 살짝 비틀어서 왼쪽으로 한번 오른쪽으로 한번 3~5분 정도 동일하게 누워 있으면 후두하근이 완전히 풀리는데요.
하루에 10~15분 정도만 투자하시면 두통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땅콩볼 위에서 너무 과도하게 목을 계속 움직이거나 장시간 누워 있으면 오히려 머리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으니 무리하게 하지는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두통 및 통증 상태와 앞으로의 계획
거의 매일 발생하던 두통은 자취를 감춘 지 한 달 가까이 되었는데요.
1주일에 2번을 가던 병원은 2주에 1번만 가고 있습니다.
주사치료 후 도수치료를 받는 방식으로 관리를 하고 있고 매일 아침 일어나면 간단하게 수건을 활용한 스트레칭과 괄사를 사용해 후두하근과 승모근을 마사지하면서 풀어줍니다.
그리고 목을 앞뒤로 움직여보면서 그 날의 컨디션을 체크해보는데요.
두통이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 있는 날은 최대한 자주 스트레칭을 하면서 목 주변 근육의 긴장도를 낮춰줍니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바로 가벼운 운동을 해주고 있는데요.
팔굽혀펴기, 폼롤러 스트레칭을 번갈아가면서 10분 정도 가볍게 해주는데요.
날씨가 너무 춥지 않으면 30분 정도 런닝도 하면서 전신 근육을 이완 시켜 주고 있습니다.
이후 시간에는 별도 시간을 정해 놓진 않고 땅콩볼 후두하근 마사지를 10~15분 정도 해주는데요.
루틴이 되다 보니 귀찮기 보다는 하루 중 꼭 해야 하는 일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도 동일하게 관리를 하면서 병원을 가는 횟수를 점차 늘려가려고 하는데요.
주사치료는 최대한 받지 않고 2주 단위로 도수치료를 받는 방식으로 일단 진행하려고 합니다.
도수치료의 경우 내 몸 상태에 따라 운동을 알려주는 선생님을 만나면 좋은데요.
안 좋은 습관들은 천천히 개선하고 충분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병행하면 두통과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저도 “과연 좋아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갖고 있던 증상이 충분히 좋아지기까지 3개월 이상이 걸렸습니다.
편두통이 아닌 이상 대부분 목 주변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긴장성 두통이 원인이기 때문에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궁금한 부분들이 있으시면 제가 썼던 글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는 부분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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