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마니아들 사이에서 다시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P6000 IH4465-095 컬러를 드디어 영입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의 바이브를 세련되게 재해석한 실버와 메쉬의 조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영롱해서 상자를 열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첫 만남부터 설레는 P6000의 독보적인 디자인
레트로 러닝화의 정석이라 불리는 이 모델을 저는 네이버 검색을 통해 롯데홈쇼핑에서 8만 원 초반대라는 매력적인 가격에 득템했는데요.
신발장에 신발이 가득해도 이 녀석을 외면할 수 없었던 건 특유의 ‘레이어드 디테일’ 덕분입니다.

나이키 페가수스의 헤리티지를 담은 가로세로 오버레이가 주는 입체감이 예술이거든요.
특히 IH4465-095 모델은 세련된 실버 톤에 부드러운 포인트가 섞여 있어 데님이나 슬랙스 어디에나 찰떡입니다.
빛을 받을 때 은은하게 반짝이는 메쉬 소재는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코디에 확실한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포인트가 됩니다.
구름 위를 걷는 기분? 직접 느껴본 디테일한 착용감
디자인도 예쁘지만 착화감이 정말 ‘갓벽’합니다.
하루 종일 신고 돌아다녀 보니 러닝화 기반 모델답게 쿠셔닝이 굉장히 탄탄하면서도 유연하더라고요.
발바닥 아치를 안정적으로 받쳐주어 장시간 보행 시에도 피로도가 현저히 낮고, 겹겹이 쌓인 메쉬 구조 덕분에 통기성이 좋아 발에 열이 차지 않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발목을 감싸는 패딩도 두툼해 뒤꿈치 까짐 걱정이 없고, 접지력 좋은 아웃솔 덕분에 비 온 뒤 매끄러운 바닥에서도 아주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주었습니다.
뉴발/반스/아디다스와 비교한 P6000 사이즈 추천 팁
가장 중요한 사이즈 선택 팁, 저처럼 발볼이 넓은 분들이라면 주목해 주세요.
평소 저는 뉴발란스와 반스는 260을 정사이즈로 신고, 최근 백화점에서 산 아디다스 핸드볼 스페지알은 크게 나와서 255를 신으니 딱 맞았습니다.
그런데 P6000은 발볼이 확실히 좁고 타이트하게 나왔다는 후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고민 끝에 반 사이즈 업한 265를 선택했는데, 이게 정말 신의 한 수였습니다!
발볼 압박 없이 쉐입이 예쁘게 유지되면서 정말 편안하더라고요.
- 뉴발란스/반스 260 -> P6000은 265(5업)가 정답!
- 스페지알 255 -> P6000은 265(10업)가 정답!
발볼러라면 정사이즈 시 발등이 조여서 피가 안 통할 수 있으니 꼭 5~10 사이즈 업을 강력 추천 드립니다.
청바지와 찰떡! 센스 있는 스타일링 연출법
마지막으로 이 신발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코디법입니다.
저는 요즘 연청이나 중청 계열의 청바지에 깨끗한 흰색 장목 양말을 매치하고 있는데, 이게 정말 ‘근본’ 조합이더라고요.
바지 밑단을 살짝 롤업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와이드한 청바지가 신발의 등 부분을 살짝 덮는 방식으로 연출했을 때 가장 힙한 실루엣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 같은 계절엔 긴 바지에 입기 딱 좋고, 여름철엔 반바지에 장목 양말을 높게 올려 신으면 바로 시티보이 룩이 완성될 것 같아요.
어떤 하의에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전천후 아이템이라 코디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